"고작 0.8% 증액" 전장연 지하철 시위 다시 시작한다

임우섭 2022. 12. 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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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 달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를 예고했다.

지난 25일 전장연은 논평을 통해 "예산 증액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거부했다"며 "전장연이 요구한 예산 중 106억원(0.8%)만 증액했다"고 시위 재개 이유를 밝혔다.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을 올해보다 1조 3044억원 더 늘려달라고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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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다음 달부터 지하철 시위 재개를 예고했다.

지난 25일 전장연은 논평을 통해 "예산 증액에 절대적 권한을 가진 기획재정부가 장애인 권리 예산을 거부했다"며 "전장연이 요구한 예산 중 106억원(0.8%)만 증액했다"고 시위 재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전날인 24일 내년도 정부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장연은 내년도 장애인 권리 예산을 올해보다 1조 3044억원 더 늘려달라고 요구해왔다.

이들은 정부의 예산안을 두고 "비장애인이 온전히 누리는 시민권에 대비해 장애인 시민권은 0.8%만 보장한 윤석열정부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 휴전은 끝났다"며 오는 1월 2~3일 삼각지역을 중심으로 '지하철 행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가) 휴전을 제안한 지 하루 만에 4~5억원의 손해배상으로 협박했다. 2001년 1월 22일 오이도역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 21년간 외침은 22년간의 외침으로 넘어간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내달 2일 법원의 조정안에 대한 입장도 발표할 예정이다.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서울교통공사가 전장연과 박경석 대표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전장연이 열차 운행을 5분 넘게 지연시키는 등의 시위를 할 경우 1회당 500만원을 공사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양측은 조정안에 대해 2주 내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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