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설 연휴 前 신년 기자회견 열 듯…어떤 메시지 낼까?

김현주 2022. 12. 26.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의 사법 리스크가 경기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내년 설 명절 전 계획 중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의 발언 수위가 점차 높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과 전략 공개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비판, 심판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을 털어놓을 수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檢 수사·尹 비판 '수위'에 정치권 촉각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의 사법 리스크가 경기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 등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내년 설 명절 전 계획 중인 신년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입장과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뉴시스와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달 21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이전에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간담회에서 밝힐 구체적 내용이나 발언 수위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검찰 수사의 칼 끝이 측근을 넘어 이 대표를 향하는만큼 '사법리스크'에 대한 대응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따른다.

실제 이 대표 측에서도 이에 대한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 8월2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후 통상 진행되는 개별언론 인터뷰 등을 하지 않았다.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았을 때도 별도 기자회견 없이 최고위원회의 발언으로 대체했다.

당시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던 '민생'을 앞세우며 윤석열 정부 들어 정치와 대화, 타협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또 사법리스크에 관한 질문에도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후 김용 전 민구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등이 잇따라 기소되면서 이 대표의 발언 수위가 높아졌다.

이달 13일 충청권에서 진행된 '국민속으로, 경청투어'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목숨 바치고, 피 흘려 만든 민주주의가 몇 달 사이에 유신 이전으로 후퇴한 것 같다" "군사정권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불안해지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지난 22일 검찰이 성남FC 후원 의혹 관련 소환조사를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지자 "지금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데 힘을 쓸 때냐"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나"라고 했다.

이 대표의 발언 수위가 점차 높아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새해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과 전략 공개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비판, 심판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을 털어놓을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당내 거세지고 있는 사법리스크 우려를 잠재울 수 있는, '단일대오' 형성을 위한 내부결속 다지기 목소리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