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전망] 손흥민·류현진·김주형…스포츠 한류 전도사 '주목하라!'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3년에도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는 우리나라 '태극 전사'들의 빛나는 활약이 기대된다.
먼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쾌거'를 이뤄낸 손흥민(30·토트넘)을 비롯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골 소식'이 2023년 새해 초반부터 들려올 전망이다.
또 류현진(35·토론토)과 김하성(27·샌디에이고)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은 봄부터 초록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남녀 골프 선수들의 승전보도 2023년 국내 스포츠 팬들을 즐겁게 해줄 소식으로 벌써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 부상 후유증 떨쳐낸다…황희찬·김민재·이강인 등도 출격 대기
카타르 월드컵에서 짜릿한 16강 진출 쾌거를 이뤄낸 '태극 전사'들이 2022-2023시즌 유럽 빅 리그에서 감동을 이어간다.
먼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은 새해 안면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설 태세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 선수가 EPL 득점왕이 된 것은 손흥민이 사상 최초였다.
다만 손흥민은 2022-2023시즌에는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9월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이 이번 시즌 유일하게 득점한 정규리그 경기다.
또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경기에서 두 골을 더해 이번 시즌 총 5골을 기록 중이다.
11월 초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안면 부위를 다친 손흥민은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치러야 했다.
월드컵을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해서도 발열 증세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금방 회복하지 못한 손흥민은 새해 들어서는 부상 후유증을 떨치고 다시 득점 레이스를 재개하겠다는 각오다.
황희찬(26·울버햄프턴)은 월드컵 이전에는 팀에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하다가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천금 같은 역전 결승 골을 뽑아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울버햄프턴 복귀 후 첫 경기였던 21일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4부리그 소속 질링엄을 상대로 어시스트 1개를 기록하고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리그에서 뛰는 김민재(26·나폴리)와 이강인(21·마요르카)은 카타르 월드컵 이전부터 보여온 좋은 흐름을 새해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재활 후 복귀 노리는 류현진, 김하성·최지만 등도 '2023 홈런 출발'
MLB에서도 한국인 투·타 스타 플레이어들이 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새해 6월 이후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 중이다.
류현진은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2022시즌 6경기에 나와 2승, 평균 자책점 5.67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9년 14승, 2021년에도 14승을 거둬 홀수 해에 강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예년보다 일찍 미국으로 출국했다.
예년에는 시즌을 마친 이듬해 2월까지 국내에서 몸을 만들다가 미국으로 건너갔는데, 올해는 12월 말 미국으로 출국해 재활 훈련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023년 6월 이후 복귀가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2023시즌을 통째로 건너뛸 우려도 있다.
류현진은 2023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타석에서는 김하성과 최지만(31·피츠버그) 등이 대기한다.
2022시즌 150경기에 나와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아 한 단계 도약을 노린다.
다만 2023시즌에는 새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로 인해 주전 경쟁을 벌이거나 자리를 2루수로 옮겨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지만은 2022시즌을 마치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돼 새 시즌을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2018년 6월부터 탬파베이에서 뛰며 2020년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던 최지만은 2022시즌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의 성적을 냈다.
2019년에 타율 0.261, 19홈런, 64타점의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던 최지만은 2023시즌에는 배지환(23)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박효준(26)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겼다.
김주형·임성재 등 PGA 투어 영건들…고진영·전인지 등은 대반격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20)과 임성재(24), 이경훈(31), 김시우(27) 등이 2023년에도 우승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2022년에는 김주형이 2승을 거두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고, 이경훈도 5월 AT&T 바이런 넬슨을 2연패 했다.
특히 올해 12월 17일과 18일에 차례로 결혼한 김주형과 임성재는 가정을 꾸린 뒤 맞이하는 새해에 더욱 무르익은 기량을 발휘할 전망이다.
현재 김주형이 세계 랭킹 15위, 임성재는 19위를 달리는 등 세계 정상급 톱 랭커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고진영(27), 전인지(28), 김효주(27) 등이 정상 탈환을 벼른다.
2022년에는 고진영이 세계 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왔고, 한국 선수들도 LPGA 투어 주요 타이틀을 하나도 따내지 못했다.
'골프 여제' 박인비(34)가 4월 출산 예정이라 대회 출전이 어렵지만 유해란(21)이 LPGA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고, 국내 최강 박민지(24)도 기회가 되는대로 LPGA 투어 대회에 나가 '실력 발휘' 기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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