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노웅래 체포동의안 28일 표결할듯..결과 주목

김수연 2022. 12. 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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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이번 주 내로 처리할 방침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오는 2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 노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반발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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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입을 굳게 닫고 있다. 노 의원은 검찰이 발견한 돈은 축의금과 조의금 이라고 발언했다. 출처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국회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이번 주 내로 처리할 방침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오는 2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 동정 여론이 나오면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 처리를 해야 한다. 72시간 이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이후 첫 번째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로 처리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8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 노 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해 반발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민주당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적인 수사 등의 영향 등으로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노 의원에 대한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 지도부나 중진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부결 여론을 이끄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내 분위기는 '이게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를 하는 것이 맞지 않냐'라는 그런 생각이 강한 것 같다"라며 민주당내 분위기를 전한 바 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부결될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부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의원들에게 그렇게 호소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냈다.

이에 노 의원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노 의원은 23일 동료 의원들에 친전을 통해 "현행 체포동의안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사실상 무력화해 최소한의 방어권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특권이 아닌 역차별"이라며 "검찰의 농단과 언론플레이가 아닌, 정당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가결된다. 169석인 민주당이 사실상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를 결정하며, 민주당은 찬반에 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고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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