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기는 현안] 충주 국가정원 예산 확보 못해 '아쉬움'…내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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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충북 충주시의 올해 가장 큰 역점사업은 단연 국가정원 조성이다.
그런데 지난 24일 의결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충주 국가정원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도 내륙의 호수를 활용한 관광사업이란 점에서 충주 국가정원 조성은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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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는 효율성 '고민'
[편집자주] 2022년 임인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호랑이의 힘찬 기운과 함께 모든 것을 이룰 것 같았던 한 해도 무심히 흘러 어느덧 끝자락이다. 이루지 못한 것들의 아쉬움은 더 짙게 다가온다. 연내 성과를 내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된 충북의 현안을 짚어본다.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의 올해 가장 큰 역점사업은 단연 국가정원 조성이다.
시는 지난 2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에게 대규모 현안사업을 공약으로 건의했다.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모두 충주 국가정원 조성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뒤 충주 국가정원 조성을 새 정부 정책과제에 반영했다.
시는 탄금대와 탄금공원, 용섬 일대 100만㎡에 국가정원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국가정원 시민 참여단'이 꾸려졌고, 시의회는 결의안을 채택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시민 5만명이 동참한 서명부도 산림청과 기획재정부, 국회 등에 전달했다.
국회 예산안 심사가 가까워지며 내년 정부 예산에 충주 국가정원 용역비가 반영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데 지난 24일 의결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충주 국가정원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 이는 대통령 공약인 새만금과 전북 진안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기존에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던 다른 자치단체와의 형평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공약사업을 포함해 국가정원 조성을 추진하는 전국의 자치단체는 20여 곳이 넘는다.
충주는 탄금대와 탄금호, 탄금공원(옛 세계무술공원) 등 관광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2024년에는 정부 예산으로 연구용역을 추진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국가정원은 국비로 조성하고 운영하는 관광지이다. 전남대 연구에 따르면 국내 1호 순천만 국가정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116억원 정도다.
충주시도 충주가 40여 년간 충주댐과 공군부대 등으로 피해를 보고도 정당한 국가 보상을 얻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도 내륙의 호수를 활용한 관광사업이란 점에서 충주 국가정원 조성은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다없는 충북지원 특별법 제정도 충주호와 탄금호를 가진 충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몇 년간 지지부진하던 충북대병원 분원 유치는 지난 5월 병원 이사회가 설립 계획을 의결하며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예산 투입 대비 효율성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주분원 건립 예산은 4000억원 정도다.
충주시민은 지역에 믿을 만한 병원이 없어 인근 원주나 서울로 원정 진료를 다니고 있다.
충북대병원 분원이 생긴다고 해도 시민 눈높이 의료진이나 시설이 없다면 지금 상황과 별다를 게 없다는 분석에서다.
기존 건국대 충주병원의 투자 약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시민 가슴만 타들어 가고 있다.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의료 시설 확충을 위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는 올해 도내 최초 수소버스 충전소 구축과 수소저상버스 시내노선 운영으로 수소도시 기반을 닦았다.
동충주 산단에 4차 산업 핵심인프라인 '데이터센터'도 유치하고, 문화도시 예비도시로도 지정됐다.
내년에는 충주시가 추진하는 청년 정책이 인구 늘리기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볼거리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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