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지각 예산에도 여야 실세 의원 '나눠 먹기'

YTN 2022. 12. 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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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2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기사입니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했습니다.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여야 공통적으로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는 예산은 증액한 걸로 나타났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동아일보 1면 기사 준비했는데요. 여야는 정부안 대비 3천억 원 줄어든 638조7천억 원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가장 늦게 처리할 정도로 여야의 신경전이 길게 이어졌는데, 정작 여야 실세 의원들은 정부안에도 없던 지역구 예산을 챙긴 걸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을 보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63억,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11억, 또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이 35억, 장제원 의원이 49억 등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62억,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36억, 예결위 간사인 박정 의원이 42억 등을 얻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보니 증액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이런 여야 의원들이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지역 예산을 확보했다는 홍보 자료를 쏟아냈다며 반복된 '예산 나눠 먹기'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역구 예산을 증액할 수는 있지만, 의원 개인의 홍보를 위한 '현수막용 예산'에 그치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어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전문의가 부족해 소아청소년과 진료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이야기, 전한 한 바 있는데요. 이 상황이 심각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현웅]

그렇습니다. 먼저 한겨레 신문 기사 준비했는데요. 지난 12일부터 가천대 길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입원을 중단한다는 소식, 저희도 이렇게 아침 신문을 인용해서 최근에 전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수도권 대학병원 4곳이 주말이나 평일 야간, 소아청소년과의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다고 합니다.

기사에선 이런 문제가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했는데요. 지난 7일까지 진행된 전국 67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모집 결과를 보면, 소아청소년과는 정원 191명 중 33명만 지원했다고 합니다. 지원율로 따지면 17%에 불과합니다. 얼마 전 정부가 진료 수가 인상을 포함한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현장에서는 수가만 높여준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부가 병원 손실을 100% 보전해주거나, 인력 확보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한편, 한국일보에는 이런 의사 부족이 앞으로는 소아과만의 문제가 아닐 거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 보고서를 보면 가까운 미래에 예방의학과를 제외한 모든 진료 계열에서 의사 인력이 부족할 걸로 전망됐다고 합니다. 현재 수준의 업무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2035년엔 2만7천여 명의 의사가 부족할 걸로 보인다고 했고, 만약 현재 인원들로 수요를 모두 감당하려면 의사 한 명당 15% 정도 일을 더 해야 한다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지난주, 한 국제인권단체가 "중국이 세계 각국에 비밀경찰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었는데요. 강남의 한 중식당이 거론되기도 했는데, 추가로 의심스러운 정황이 나왔죠?

[이현웅]

맞습니다. 중앙일보 기사인데요. 해당 인권단체는 중국의 비밀경찰을, '해외로 도피한 중국 반체제 인사 등에 대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거나 본국으로 돌아가도록 압박하는 활동을 하는 단체'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총 53개국에 102곳 이상의 비밀경찰서를 운영한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는 한 곳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강남의 한 중식당이 활동 거점이라는 의혹이 일었는데, 중앙일보가 해당 중식당을 운영하는 법인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니 국회의사당 앞 한 건물에도 지점 사무실을 두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장에 가보니 중국 관영 매체 CCTV 간판도 나란히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중국은 최근 중국의 해외 비밀경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우리 외교부 측은, 현 시점에선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며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중국의 비밀경찰 존재 여부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기사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탄절을 맞아서,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종전을 바라고 있을 텐데 관련 내용이 기사에 실렸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조선일보에 실린 사진을 보면, 광주의 고려인 마을로 피란을 온 고려인들의 모습이 실려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기를 그 누구보다 바라는 이들일 텐데요. 지난 2월부터 이번 달까지 전쟁을 피해서 입국했는데, 러시아의 공격에 집이 무너지거나 어린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고향 땅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성탄절에 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며 향수를 달랬다고 하는데,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는 소원을 함께 빌었다고 합니다. 현재 광주 고려인 마을에는 피란 온 고려인만 850여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들은 급히 피란길에 올라 입국하는 바람에 현재 국내에서 법적 신분이 제각각이라고 하는데,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지도 고민이라고 합니다.

[앵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자동차 시장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산차가 후진 하는 사이에 수입차가 질주했다는 제목의 내용인데 어떤 내용이죠?

[이현웅]

서울신문 기사를 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완성차의 내수 판매는 총 125만여 대로 집계됐습니다. 12월 추정치까지 더한 올해 내수판매는 139만 대 정도로 내다보고있는데요. 작년보다 2.5% 줄어든 수준이고 9년 내 최저치 수준이라고 합니다. 12월 판매가 기대를 밑돌 경우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내수 부진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편, 수입차는 입지가 더 탄탄해졌다고 했는데, 누적 등록 대수를 보면 11월까지 316만6천여 대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등록된 자동차 중 12.4%에 해당한다고 했고, 이렇게 300만 대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수입차가 점점 전진하는 이유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어 온 서비스 문제가 크게 개선된 것이 영향을 줬다고 기사에서는 분석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국내 완성차 업계는 '산 넘어 산'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 생산 모두 줄어드는 '트리플 감소'가 예상된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기사입니다. 스포츠 관련 내용인데요. 겨울잠을 자던 손흥민이 오늘 밤입니다. EPL,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전격 출전한다는 내용이 실렸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유럽은 시즌 중에 월드컵이 열리면서 잠시 리그를 쉬어 갔는데, 이제 하나둘 재개하게 됩니다. 가장 먼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되는데, 그 문을 여는 첫 경기가 바로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의 경기입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9시 30분인데요. 브렌트퍼트와 맞붙게 되는데, 손흥민의 출전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토트넘 콘테 감독은 월드컵에서 뛰지 않은 선수를 중심으로 엔트리를 짜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거라는 현지 매체들의 예상도 나오고 있는 만큼 과연 출전을 할지 그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고요. 손흥민은 당분간 소속팀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리나라 16강 진출 결승골의 주인공이죠.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은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12시, 에버턴과 경기를 치르는데요. 한편, 월드컵 기간 리그에서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 중 하나로 꼽힌 이강인이 뛰는 스페인 라리가는 30일 오전 1시에 재개되됩니다.

그리고 김민재 선수 언제 다시 뛰나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탈리아리그는 내년 1월 4일, 오후 8시 30분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태극전사들이 월드컵에서의 감동과 실력을 소속팀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EPL 득점왕 출신이죠. 손흥민 선수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활약 펼쳐주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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