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김신록 "송중기, 몸으로 나서는 좋은 배우"[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2022. 12.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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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신록(41)이 '재벌집' 주연배우 송중기에 대해 "적극적인 배우"라고 극찬했다.

'재벌집'은 진도준이 흙수저에서 금수저의 삶을 노리며 인생역전을 하는 짜릿함, 순양가 사람들과 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수싸움을 하는 과정, 1990년대와 2000년대의 현대사 재조명, 송중기, 이성민, 윤제문, 조한철, 김신록,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 등 배우들의 열연 등이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25% 이상의 JTBC 역대급 드라마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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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배우 김신록 인터뷰
[스타뉴스 한해선 기자]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배우 김신록(41)이 '재벌집' 주연배우 송중기에 대해 "적극적인 배우"라고 극찬했다.

김신록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김상호, 극본 김태희, 장은재, 이하 '재벌집') 관련 인터뷰를 가졌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재벌집'은 진도준이 흙수저에서 금수저의 삶을 노리며 인생역전을 하는 짜릿함, 순양가 사람들과 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수싸움을 하는 과정, 1990년대와 2000년대의 현대사 재조명, 송중기, 이성민, 윤제문, 조한철, 김신록, 김도현, 김남희, 박지현 등 배우들의 열연 등이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25% 이상의 JTBC 역대급 드라마 시청률을 기록했다.

극 중 김신록은 순양그룹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의 삼남매 중 유일한 딸이자 순양백화점 대표 진화영 역을 맡았다. 진화영은 딸이란 이유로 순양그룹의 후계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남편 최창제(김도현 분)를 서울시장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던 인물.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경영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진도준과 손을 잡았으나 덫에 걸려 나락으로 떨어졌다. 김신록은 진화영의 변덕스럽고 불같으면서도 오만한 성격을 열연하며 '재벌집'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재벌집'은 배우들의 열연을 보는 묘미가 있었다.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연기 시너지는 어땠나.

▶되게 재미있었다. 현장에서도 현장감이 있게 감정들이 오간 순간들이 많았다. 가족들이 다 모인 신은 너무 재미있었다. 화면에 잡히지 않는 분들도 살아있는 리액션이 많았다. TV로 봤을 때 인상 깊었던 장면은 할아버지(진양철)가 엘리베이터에서 소변 실수를 하는 신이었다. 거인이 인간의 유약함을 노출할 때의 안쓰러움이 느껴졌다. 그걸 커버하는 진도준의 진심이 너무 잘 살아있었다. 두 배우 너무 훌륭하게 연기했다. 'TV를 통해 이렇게 밀도 있고 고급진 장면을 볼 수 있단 말야?' 라면서 감탄했다.

-자신의 신 중에선 어떤 장면이 기억에 남는가.

▶내가 찍은 신중에서 첫 번째는 아버지에게 1400억을 빌려달라고 한 신이 기억에 남는다. 이성민 배우님과 1대 1로 연기한 장면인데 이성민 배우의 밀도와 진심이 나도 살아있는 연기를 할 수 있게 잘 이끌어주셨다. 그 때 대사에 '민망한 듯' 1400억을 빌려달라고 써있었는데 내가 선배님의 바짓가랑이를 붙잡다가 슬라이딩이 됐다. 되게 짜릿한 순간이었고 이성민 선배님에게 감사했다. 두 번째는 내가 '주제넘게 굴지마!'라고 도준이에게 말하는 장면이다. 도준이에게 '네가 순양의 상속자가 될 수 없다'고 처음으로 순양가 사람이 대놓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그 순간이 너무 통쾌했다. 진도준에게 주어진 대사가 많지 않았는데 송중기란 배우가 단단하게 받아내서 나도 짱짱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그 신의 밀도를 중기 배우가 만들어줬고 괜히 주연배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최창제와 했던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웃음)

/사진=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

-김도현 배우와 부부연기 호흡은 어땠나.

▶1년 가까이 찍었는데 척하면 척하고 호흡이 맞았다. '다리 주물러주는 거 어때?', '업히면 어때?'라고 물어보면서 촬영했다. 찰떡 같이 알아듣는 파트너였다. 풍성한 리액션을 해줘서 최창제 역으로 김도현 배우를 만난 게 행운이었다. 우리가 대화를 하면서 정보를 노출해야 하는 신이 많았는데, 공간에 적응하기 위해 만든 대사들이 있었다. 엘리베이터 일부 신에서 문이 안 열려서 내가 '얼씨구?'라고 했더니 남편(김도현)이 '절씨구?'라고 하더라.(웃음) 그런 재치를 뽐내기 위한 애드리브라기보다는 상황을 구체화시키고 현장에 맞게 대본을 적용시킨 애드리브가 많았다.

-주연 송중기 배우는 현장에서 어떤 느낌이었나.

▶송중기 배우는 어떤 장면을 연기할 때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하려고 한다. 장면을 함께 만들기에 되게 좋은 파트너다. 어떤 제안을 하면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서 몸으로 나서는 사람이다. 소파를 옮기자, 테이블을 붙이자, 서류를 깔아놓자는 등의 의견을 주면서 현장을 활성화 시킨다. 좋은 주연배우라 생각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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