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박지현 "서민영·레이첼役 오디션도 봤었다"[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2022. 12.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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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사진제공=나무엑터스

배우 박지현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오디션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지현은 지난 21일 서울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박지현이 합류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송중기 이성민을 주축으로 순양그룹을 둘러싼 암투와 치열한 갈등 관계 등에서 그려진 스토리텔링이 몰입도를 높이며 2022년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으로 우뚝 서는 데 성공했고 시청률 역시 20%를 훌쩍 넘는 수치로 인기를 입증했다.

박지현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현성일보 사주의 장녀이자 순양그룹 장손 진성준(김남희 분)의 배우자 모현민 역을 맡아 차가우면서도 이지적인 분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도발적이면서도 당돌한 매력으로 극중 존재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먼저 박지현은 "이렇게 라운드 인터뷰를 하는 게 처음이다.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네고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작년 말부터 시작해서 1년 가까이 촬영을 했는데 선배님들이 다들 연기를 잘하셔서 저는 연기하면서 '나만 재 안뿌리면 된다'라고 막내로서 노력을 했고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에요. 대선배님들과 촬영을 하는 거니까요. 결과가 좋아서 너무 행복하고, 아직 실감은 많이 안나요. 제가 역할 비중이 큰 것도 아니었고요. 함께 한 스태프 배우들에게 감사드리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박지현은 극중 모현민의 존재감에 대한 질문에 "기사나 주변 이야기를 통해 반응을 듣는다. 정말 그런가 라는 생각에 아직은 얼떨떨하고 어느 정도인지도 모르겠고"라며 "그 루머는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 씨름의 씨도 언급한 적이 없는데 정말 해본 적도 없다. 모래를 밟아본 적도 없는데 그렇게 루머가 생겨서 신기하다. 회사에서도 씨름 했냐고 물어봤다. 나는 어릴 때 수영 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 초등학교 때였고 운동선수와는 인연이 없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비교되신 다른 분께 죄송해요. 사실이 아닌 부분으로 인해 영향을 미쳤으니까요."

박지현은 모현민 역 제안에 대해 "대본을 보고 매력적으로 그려주셨다고 생각했다. 공개 오디션 때 역할을 모현민 역 말고 레이첼(티파니 분) 서민영(신현빈 분) 역 오디션도 모두 봤다"라고 답하며 "나는 세 캐릭터를 다 준비했는데 모현민 역만 연기를 해보라고 하셨다. 느낌이라는 게 있는데 감독님이 5화 공항 신 오디션 대본을 재미있게 화술을 쫀득하게, 긴장감 있게 주문을 해주셨고 결국 한번에 캐스팅됐다. 감독님께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보셨다고 하셨고. 너무 좋았다. 그때 캐스팅 라인업을 보고 함께 연기할 수 있다니 감개무량했다"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극중 비중이 늘어난 것에 대한 질문에는 "원작을 안봤다. '유미의 세포들' 때 원작을 봤는데 드라마 대본과 원작이 다를 수밖에 없고 보면서도 헷갈리기도 했다"라며 "이번에는 원작을 안보려고 했고 원작에서 모현민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어떤 변화가 됐고 재해석됐는지는 알지 못한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대사가 고혹적이고 매력적이고 센스 있는 것들이 많아서 어떻게 살릴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촬영했고 시대극이다보니 스타일링도 할수 있는 게 많았어서 스타일링 팀과 많은 준비를 했어요. 구체적으로는 헤어메이크업에서 전작에 진한 느낌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결혼 전과 후로 캐릭터를 나눠서 전에는 옆가름마, 후에는 앞가름마를 하는 포인트를 줬어요.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를 주려 했고 20대와 40대 모습을 구분짓기 위해 가발도 활용했죠. 영화 '히든 페이스'도 촬영하고 있어서 머리를 자를 수 없었고요. 메이크업은 그 시대 메이크업을 다양한 컬러 쉐도우 등을 사용했는데 막상 TV로 보니 생각보다 많이 표현이 안돼서 아쉽기도 했어요. 제가 직접 빈티지 숍에 가서 옷도 구매를 했고 스타일리스트 동료들과 함께 고민도 많이 했고 브라운 컬러 모자는 직구를 했고요. 옷과 화장에 맞게 손톱 컬러를 매번 붙였다 뗐다 했어요."

박지현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잘 될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시청률로만 봤기 때문에 체감은 하지 못하고 있고 길에서 나를 알아보지는 못한다"라며 "선배님들 연기를 연극 구경하듯 봤다. 그냥 최고였고 (순양) 가족분들이 모두 모이는 신은 돈 주고 봐야 할만큼 너무 존경스러운 분들의 연기였다"라고 답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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