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악몽…‘끝없는 추락’ 알리, 또 다시 ‘벤치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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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악몽이다.
한때 손흥민의 동료였던 델리 알리가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또 다시 벤치에 머물렀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토트넘 훗스퍼의 미드필더였던 알리는 베식타스가 리그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벤치를 떠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은 알리는 크리스마스 날 진행된 리그 경기에서 또 다시 벤치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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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다. 한때 손흥민의 동료였던 델리 알리가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또 다시 벤치에 머물렀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간)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토트넘 훗스퍼의 미드필더였던 알리는 베식타스가 리그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벤치를 떠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세계 최고의 재능이었다. 알리는 2015년 여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에 띄어 토트넘에 합류했고, 팀의 돌풍을 주도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에만 33경기 10골 9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듬해 37경기 18골 9도움의 놀라운 성적으로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으로 토트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2018-19시즌부터 경기력 저하가 시작된 알리는 그 다음 시즌에는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악화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그의 갱생을 물심양면으로 돕다가 결국 포기를 선언할 정도였다. 2021-22시즌 후반기에는 에버턴으로 적을 옮겨 재기를 노렸으나 그곳에서도 뼈저린 실패를 맛봤다.
이번 여름에는 튀르키예까지 갔다. 리그 2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하며 부활하나 했지만 그뿐이었다. 이후 경기에 나설 때마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알리는 월드컵 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벤치에 머물렀다. 지난 튀르키예 쿠파스(컵대회)에서는 선발로 나왔으나 시작 29분 만에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복잡한 심경도 전했다. 알리는 해당 경기에서 교체되며 홈팬들의 엄청난 야유를 받았었다. 그는 SNS에 축구공을 끌어안은 사진과 함께 “네가 내 인생을 구해줬어. 난 영원히 널 사랑할 거야”라며 축구에 대한 애정과 현재 좋지 않은 경기력을 함축한 문장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완전히 신뢰를 잃은 알리는 크리스마스 날 진행된 리그 경기에서 또 다시 벤치를 달궜다. 리그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교체되지도 못한 셈이다. 알리의 다짐에도 그의 선수 생활에는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미러, 델리 알리 공식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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