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무의미한 전쟁 끝내야"‥푸틴, 또 '협상론'
[뉴스투데이]
◀ 앵커 ▶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또 언급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시 평화협상론을 들고 나왔는데, 진정성은 의문입니다.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로마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
프란치스코 교황이 크리스마스 연설에서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했습니다.
교황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항상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여지 없이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주님께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연대의 행동을 할 수 있게 하시고 무기의 요란함을 잠재우고 이 무의미한 전쟁을 즉각 종식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들의 마음을 깨우쳐 주소서."
유럽 각국의 정상들도 마찬가지.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연설에서 정의로운 평화가 올 때까지 지원을 약속했고,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도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연대를 표했습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특히 오늘 우리나라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그들의 모든 동포들에게 우리의 안부를 전하고 애정을 표합니다."
러시아와 같은 동방 정교를 믿어 1월에 크리스마스를 챙겼던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영향으로 올해부터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챙기기도 했습니다.
성탄 미사에 참여한 일부 군인들은 전쟁터에서 성탄절을 보내고 있을 전우들을 떠올리며 새해엔 전쟁이 끝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루슬란/ 우크라이나 영토방위군] "모든 군인들이 가족들을 보고 싶어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집이 아닌 전쟁터의 어딘가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있다는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성탄절 당일 평화 협상론을 거듭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역시 이미 합병한 점령지에 대해서는 철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해보입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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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기자(ch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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