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JYP..스페인도 홀렸다! 최종우승보다 값진 '골든등급' 쾌거 ('싱포골드' 종영)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 '싱포골드' 팀이 비록 스페인 세계 대회에서 최종우승은 못 했지만 그 이상의 값진 시간을 이뤄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싱포골드' 최종회가 그려졌다.
이날 박진영 지휘 아래, 세계 합창 월드컵 (The World Choral Cup 2022)에 출전한 헤리티지 매스콰이어가 한국팀으로 등장, 이들은 ‘싱포골드’의 최종 우승 팀답게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공연을 마쳤다. 이들도 역시 "후회 안 남는 공연, 뿌듯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서 팝. 재즈. 가스펠부문 메인경연으로 남아공 합창 대표팀이 등장, 박지영은 "새로운 다른 세상을 본 느낌"이라 감탄했다. 특히 박진영은 "일단 장르별 경쟁무문 우승이 목표,우승하면 코랄컵 결승에 간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랄컵이란 7개 장르로 나눠 펼쳐진 경쟁부문에서 장르통합 상위 8팀은 왕중왕전에 진출, 왕중왕전 트로피를 노리는 것이다. 이미 한국에서부터 왕중왕전무대까지 함께 준비했다는 것.
스페인 오기 전 한 달만에 모든 걸 연습해야했던 헤리티지 매스콰이어팀은 "선생님들 보면 울컥 우리를 위해 밤 늦도록 함께 연습해주는 것이 감동이었다, 선생님들의 의지가 느껴졌다"며 밤늦도록 연습에 매진했다.
초조한 분위기 속에서 맹연습에 열중, 박진영은 초조해했다. 그는 "우리 팀이 사람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았는데 12시 넘어가니 집중이 안 돼, 이럴 일이 없는데 이상했다"며 걱정, 김형석도 "피가 말려, 내색 안했지만 우리 떨어지면 어떡하지 싶었다"며 같은 마음을 보였다.
이때, 드디어 결과를 알려줄 전화가 왔다. 박진영이 대신 받은 모습. 주최측에선 "여러분이 선별됐다, 합격했으니 오늘 3시20분에 오셔라"며 합격소식을 전했다. 너무나도 기다렸던 합격소식이기에 모두 기뻐했다.
왕중왕전 진출에 결국 모두 눈물 ,리아킴은 "다들 혼신의 힘을 다하는게 느껴져 그간 고생을 날려준 합격소식이다"며 기뻐했다. 박진영은 누구보다 맘고생 심했을 단장에게 포옹, 단장은 "절대평가로 등급을 매기는 경연, 골드등급을 받으며 코랄컵에 진출한 것"이라며 "30점 만점에 23점 75점 획득, 남아공과 1.92점 차이다, 간발의 차이를 알고 만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코랄컵 무대 준비 하지만 야외무대는 다른 얘기였다. 리허설부터 진행했으나 긴장한 탓에 안무 실수가 이어진 모습. 표정까지 굳어버렸다. 박진영은 "전날 너무 모든 걸 쏟아 다시 풀어진 긴장을 올리는 것이 어렵더라"며 멤버들을 불러 주목시켰다. 리아킴도 "정신집중 해야한다"며 낯선 야외무대를 적응하길 바랐다.
7개부문을 심사할 심사위원을 소개한 후 첫번째 보스티아 팀부터 무대 위에 올랐다. 이어 덴마크팀이 무대에 오른 모습. 지휘자 없이 최소인원인 9명이라고 하자 박진영은 "트와이스랑 인원 똑같아, 덴마크 트와이스"라며 아이돌 그룹 정도의 적인 인원이라고 했다. 하지만 깨끗하고 청량한 소리에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어 노르웨이 합창단이 등장, 박진영은 "그래도 여기까진 해볼만 하다"고 하자 김형석은 "기대 이상이다"며 장르별 심사위원7인의 심사기준을 알 수 없기에 염려했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강력한 우승후보인 남아공팀이 등장, 이들이 등장 만으로도 박수가 뜨거웠다.이어 노래를 들은 후 박진영은 "리듬감 미쳤다, 바운스란게 있다"며 놀라워했다. 김형석도 "잘한다"며 실력을 인정, 한가인도" 레벨이 다르다"며 감탄했다.
이어 또 다른 덴마크 팀을 보며 박진영은 "미쳤다"며 감탄, 이무진도 "예술이다"며 놀라워했다. 기립박수를 끌어낸 강렬한 무대였다. 박진영은 "우리도 보여주자"며 파이팅, 드디어 한국 팀 순서가 됐다.
무대직전 박진영과 김형석은 마지막까지 호흡을 맞춘 후 무대에 올랐다. 천하의 JYP, 박진영도 긴장된 모습.
무대를 지켜보던 한가인은 "내가 다 떨린다"며 숨죽이며 바라봤다. 이어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을 편곡해 강렬하면서도 임팩트있는 무대를 꾸몄다. K안무까지 더하며 분위기를 흥겹게 끌어올렸고 박수갈채를 받았다.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공연 후 "박진영선생님이 인사할 때 제 손을 잡아주셨다, 안 떠실 줄 알았는데 그 손이 떨리더라, 그 떨리는 손으로 함께 인사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떠올렸다. 박진영은 "다같이 한팀으로 하나돼서 끝마친 느낌 잘했다"며 칭찬, 이내 부문별 골드 등급을 받은 8팀 중 최종라운드 진출할
최종 세 팀을 발표하기로 했다. 박진영은 "평생 이렇게 떨린건 처음"이라며 긴장, 김형석도 "나도 떨린다, 그래도 우리가 화고 싶은 무대 충분히 보여줬다"며 긴장했다.
아니나 다를까 남아공이 먼저 왕중왕전 진출한 가운데 덴마크팀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라간 팀을 호명, 마지막도 덴마크 팀이 차지했다. 비록 싱포골드 팀은 톱3에는 들지 못해지만 스페인을 사로 잡은 매력은 충분히 보여줬다.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는 "톱3 불릴 때 마지막 드라마틱하게 들어가면 불리면 점프 뛸 생각까지 했는데 아쉬웠다"며 "하지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조금도 후회없다 서로 믿으며 하나가 되려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소감, "보스니아 팀이 '너희 팀이 최고'라고 하더라, 경쟁팀이 인정해줬다면 심사위원들 점수만 점수가 아니다 싶다, 우리 정말 잘했구나 싶었다"며 고생한 서로에게 위로를 전했다.
아쉬움 속에서 최종적으로 2등인 골드 디플로마 레벨인 '골든등급' 수상했다. 김형석은 "합창의 원래 어원 의미가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것 엄두가 안 났는데 그걸 해냈다 모두가 대견하다"고 했고 박진영도 "사람과 사람이 모였을 때 주는 시너지가 있어, 자기와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합쳐서 함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다들 합창을 해보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싱포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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