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결혼식 중 "이게 무슨 일이야!"...순식간에 '아수라장'

YTN 2022. 12. 26. 06: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낮 12시 반쯤.

전주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듯 하객들이 황급히 식장을 빠져나갑니다.

결혼식장 직원도 전화통화를 하면서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갑자기 굉음과 함께 건물 바닥 타일에 균열이 생기자 사람들이 대피하는 겁니다.

[신랑 신부 측 관계자 (음성 변조) : 몇 번 들렸죠. 쫙 갈라지는 소리, 폭발음이 한 번만 들리면 사람들이 도망도 안 갈 텐데 주기적으로 계속 나니까….]

'지진이 난 것 아니냐'며 하객들은 한꺼번에 계단으로 빠져나갔고 대기 중이던 신랑, 신부와 가족들도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이렇게 한차례 큰 소동이 지나고 다시 결혼식장으로 돌아와 보니 바닥 타일을 벗겨낸 뒤 붉은 카펫으로 덮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호텔 측은 한파 때문에 바닥 타일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예정된 결혼식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전주 ○○호텔 결혼식장 직원 (음성 변조) : 날씨가 추웠다가 이렇게 난방을 때고 하니까 바닥 타일이 수축해서 갑자기 이렇게 팽창이 되잖아요. 그래서 타일이 이렇게 올라오는 현상입니다.]

호텔 측은 얼마 전에도 건물 안전 진단을 받는 등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안전 진단을 진행했다며 건물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신랑 신부는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밖으로 대피했다가 뒤늦게 결혼식을 계속했지만 하객들은 대부분 빠져나간 상황.

축복의 결혼식이 악몽이 돼 버린 겁니다.

[신랑 신부 측 관계자 (음성 변조) : 빨리 안내 방송이 안 되면 안내문이라도 붙이라고 했는데 그분의 말씀이 저희가 약간 '유난'이라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비아냥대면서 말씀했다고 하더라고요.]

엉망이 된 결혼식에, 사후 무성의한 호텔 대응에 화가 난 신랑 신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며 이번 소동을 언론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촬영기자 : 여승구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자막뉴스 : 윤현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