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스 코뼈 골절 부상’ 조동현 감독, “장재석 버팀목 역할, 고맙다”

울산/이재범 2022. 12. 26.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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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선수 한 명으로만 뛰어 힘들었는데 장재석이 버팀목 역할을 해서 고맙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그제(23일)나 오늘(25일) 출발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다. 외국선수 한 명으로만 뛰어 힘들었는데 장재석이 버팀목 역할을 해서 고맙다. 전반 끝나고 질책을 심하게 했다. 그 부분을 이겨낸 것도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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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외국선수 한 명으로만 뛰어 힘들었는데 장재석이 버팀목 역할을 해서 고맙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15승 9패를 기록해 하루 만에 다시 창원 LG와 다시 공동 2위를 이뤘다.

현대모비스는 고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더구나 헨리 심스는 2쿼터 초반 코뼈 부상을 당한 뒤 더 이상 출전하지 못했고, 게이지 프림은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려 17분 5초 출전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그럼에도 35-47로 3쿼터를 시작했음에도 이를 뒤집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그제(23일)나 오늘(25일) 출발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다. 외국선수 한 명으로만 뛰어 힘들었는데 장재석이 버팀목 역할을 해서 고맙다. 전반 끝나고 질책을 심하게 했다. 그 부분을 이겨낸 것도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2쿼터 초반 코트를 떠난 심스는 더 이상 벤치에도 앉지 않았다.

조동현 감독은 “병원 가서 사진(X-레이)을 찍었더니 코 골절 부상이다”며 “내일(26일) 바로 마스크를 제작하려고 한다. 출전 여부는 본인의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23%(6/26)에 그친 3점슛 성공률에 대해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는데 슛은 성공률이 있어서 전반에 안 들어가면 후반에 들어간다. 전반이 끝난 뒤 슛으로 풀려고 하지 말고 수비한 뒤 속공으로 쉬운 득점을 하면 슛이 들어가는 흐름이 나온다며 수비부터 하자고 했다”며 “우리 팀은 슛이 안 들어갈 때마다 본인들이 노력해서 다음에는 들어가게 만들어야 하지만, (경기 중에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맞다. 수비를 열심히 해서 속공으로 기회를 만들면 된다. 세트 오펜스에서 슛이 안 들어간다고 슛으로 해결하려면 안 된다고 전반이 끝난 뒤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1쿼터 막판 14-25로 뒤진 이후 2쿼터까지 내내 10점 내외 열세로 끌려갔다.

조동현 감독은 “가스공사는 4연패 중이라서 몸싸움 등 강하게 나올 거라며 적극성을 수비에서 가져가라고 했다. 그런데 본인의 공격 적극성을 가져가서 오히려 상대에게 트랜지션을 허용했다”며 “공격을 보이는 대로 하는 거다. 붙으면 치고 들어가고 떨어지면 쏘는 거다. 전반 끝나고 강한 질책을 했다”고 전반 경기 내용을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는 양팀 모두 작전시간을 부르는 타이밍이 조금씩 빨랐다. 2쿼터 6분 7초를 남기고 양팀 모두 전반 2개씩의 작전시간을 모두 사용했다. 3쿼터 4분여 만에 하나씩 작전시간을 불렀고, 4쿼터 6분 37초를 남기고 두 번째 작전시간까지 다 사용했다.

조동현 감독은 “작전시간을 느낌으로 부른다. 트랜지션에 특화된 SK와 경기를 할 때는 빨리 부를 때가 있다. 평소 파울이 남아있거나 3점슛을 내줄 때 작전시간을 불렀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이 팀이 트랜지션이 강하면 빨리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전반에는 빨리 작전시간을 썼나 싶기도 했다. 점수 차이가 더 벌어지면 안 되기에 공격적인 부분을 신경 쓰면 빨리 작전시간을 불러서 흐름을 잘라 주려고 한 것도 있다”고 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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