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년단대회 맞아 "혁명의 피줄기 이어나가는 계승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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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6일 5년 만에 열리는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소년단원들은 강대한 우리 국가의 미래이며 앞날의 주인공들이다' 제하의 1면 기사에서 "소년단원들이여,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께서 이끄시는 강대한 우리 조국의 참된 아들딸로 더욱 억세게 준비하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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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이 26일 5년 만에 열리는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를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소년단원들은 강대한 우리 국가의 미래이며 앞날의 주인공들이다' 제하의 1면 기사에서 "소년단원들이여,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께서 이끄시는 강대한 우리 조국의 참된 아들딸로 더욱 억세게 준비하자"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새 세대들을 위한 사업을 당과 국가의 제일중대사로 내세우시는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의 위대한 사랑의 품속에서 우리 소년단원들은 부강조국을 떠메고나갈 미래의 역군으로 더욱 튼튼히 준비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구상에는 나라도 많고 학생소년들도 많지만 우리의 소년단원들처럼 행복만을 누리며 혁명의 피줄기, 애국의 대를 굳건히 이어나가는 계승자들은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소년혁명가들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어 우리 인민의 충성의 대는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김정은 원수님의 품속에서 사회주의 조선의 미래를 떠메고나갈 후비대로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는 소년단원들의 담찬 기상을 힘있게 떨치고 조선소년단을 명실공히 소년혁명가, 소년애국자들의 혁명조직으로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의의깊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별도 기사에는 이번 소년단 대회에 참가하는 소년단원들이 25일 대표증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날 대표증이 수여된 만큼 본격적인 행사가 개막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소년단 대회를 여는 것은 2017년 6월 제8차 대회 이후 5년 만으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로 세 번째다.
김 위원장은 2013년 7차, 2017년 8차 대회에 참석하는 등 미래 친위대로 성장할 수 있는 조선소년단에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으며 특히 올해 대회에는 그의 둘째 딸 김주애가 참석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 조선소년단은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돼 현재 300만 명 안팎의 단원을 거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행사가 6월 초순에 열린다고 예고했으나, 북한이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공식 인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달로 미뤄졌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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