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내가 직접 봤다니깐!"…감독, 심판, 코치 '지금은 재연 중'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라인 안 나갔다니깐!'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200~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가 열렸다.
2쿼터 시작 후 1분이 지난 시간 양팀은 치열한 루즈볼을 다툼을 했다. 코트 밖으로 나가는 루즈볼을 한국가스공사 우동현이 볼을 잡아서 동료에게 패스를 하던 순간 심판은 휘슬을 불었다. 우동현의 발이 라인을 살짝 나갔다고 판정을 했다.
바로 앞에서 그 상황을 본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은 당황한 표정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내가 여기 직접 봤어요. 라인을 나가지 않았다"라면서 어필했다.
어필이 받아 들여지지 않자 다시 장준혁 주심에게 "아니 내가 직접 봤다니깐" 라고 이야기 하며 항의를 했다. 우동현도 자신의 발 뒤꿈치를 가리키며 어필을 했다.
경기는 다시 플레이 되었다. 잠시 후 작전타임 때 장준혁 주심이 대구 한국가스공사 벤치 쪽으로 와서 코치진에게 우동현의 터치라인에 대해서 재연을 하면서 코치진을 이해 시키는 모습이 보였다.
코치진도 직접 재연까지 해주는 심판을 보여서 아쉬운 미소를 남겼다.
▲부심이 직접 자신의 신발을 올리며 터치라인 아웃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장준혁 주심이 한국가스공사 코치진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KT 소닉붐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4-89로 잡으며 3연패에서 탈출했고, 한국가스공사는 4연패에 빠지며 10승 14패로 공동 7위를 기록했다.
대구 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KT 외인 재로드 존스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1득점 6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강렬한 데뷔를 했고, 양홍석이 7개의 리바운드 6개의 어시스트로 16점, 정성우는 5개의 리바운드 4개의 어시스트로 14점, 하윤기가 12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우동현이 9개의 리바운드와 3점슛 5개로 19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동현의 터치라인 아웃에 대해서 어필하는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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