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공고 유력…임대료·구역 개편 담아

신민경 기자 2022. 12. 2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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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인천공항공사가 낼 것으로 알려진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 입찰 공고'를 두고 업계 관심이 뜨겁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번주에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 면세업계에 새로운 임대료 정책인 '특별감면제도'를 제안했다.

DF1 사업권 입찰 당시 인천공항공사는 면세 업계 효자 품목인 향수·화장품을 비롯해 전 품목을 판매하도록 해 면세 업계 구미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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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공고 마무리 단계…계약부서 사업 검토 중"
15개 구역 동시 입찰…금싸라기 사업권·임대료 등 '안갯속'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전경. 2022.12.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연내 인천공항공사가 낼 것으로 알려진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 입찰 공고'를 두고 업계 관심이 뜨겁다. 15개 구역 입찰이 동시에 나오는 대규모 입찰이기 때문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이번주에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 입찰 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 프로세스를 거쳐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며 "계약부서에서 관련 업무를 진행 중이다. 올해 내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 업계 최대 관심사는 임대료와 사업 구역 개편이다. 올해로 임대료 감면 정책이 종료돼 납부해야 할 고액의 임대료가 부담돼서다. 한 면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여객·관광객 수가 회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임대료 감면 정책이 끝나 업계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당초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에 고정임대료를 받아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면세 업계가 어려워지자 2020년 3월부터 품목별 영업요율 방식으로 임대료 책정 방식을 바꾸는 등 감면 조치를 적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 면세업계에 새로운 임대료 정책인 '특별감면제도'를 제안했다. 올해로 임대료 감면 혜택을 종료하고 2023년부터 고정임대료에서 2019년(코로나19 전) 대비 여객 수요 감소량 50%만큼을 감면하겠다는 내용이다. 여객 수요가 60% 이상으로 회복하면 특별감면은 종료된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2019년도와 비교하면 매출 회복은 20%로 미미한 수준이다"며 "감면된다 해도 고정임대료는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라 지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업 구역도 이번에 바뀐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제1터미널 DF1~12와 제2터미널 DF1~6까지 구분해 면세 사업권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권별로 △향수·화장품 △주류·담배·포장 식품 △부티크 △패션·잡화 등을 판매하도록 지정했다.

이용객이 적어 비선호 사업 구역인 탑승동은 DF1에 묶어 6091㎡ 규모 자리를 줬다. 신세계면세점이 2023년 7월31일까지 영업을 전개하는 곳으로 공항 면세점 중 가장 큰 규모다.

DF1 사업권 입찰 당시 인천공항공사는 면세 업계 효자 품목인 향수·화장품을 비롯해 전 품목을 판매하도록 해 면세 업계 구미를 당겼다.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에서 80~90%는 향수·화장품이 차지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이번 입찰에서 탑승동 구역을 비롯한 사업 구역이 어떻게 개편되느냐다. 한 면세 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건도 있어 대한항공 노선이 있는 제2터미널에도 아시아나항공 노선이 유치될 가능성도 예상된다"며 "제2터미널 활성화 가능성도 점쳐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제1터미널 사업을 함께 제고하기 위해 제1터미널·제2터미널 사업권을 합쳐 입찰 공고가 나올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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