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올린 것과 같은 활약” 서동철 감독이 ‘0점’ 박지원을 극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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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 감독이 무득점에 그친 박지원을 극찬했다.
서동철 감독은 박지원에 대해 "농구는 5명이서 하는 거다. 득점을 하는 선수가 있다면 동료가 득점을 하게끔 도와주는 선수가 있다. 역할 분담이 되어 있다. 오늘은 지원이가 득점만 없었을 뿐 아주 만족스럽다.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되는지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 득점을 20점 이상 올린 것과 같은 활약을 해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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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77-64로 승리했다. 외국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후 2연승을 거뒀고,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요인은 리바운드다. 공격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는 등 높이 싸움에서 50-30으로 DB를 압도했다. 하윤기(14개)를 필두로 양홍석(7개), 박지원(7개) 등 국내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경기 후 KT 서동철 감독은 “오늘(25일) 경기 후 가장 머릿속에 남는 장면은 (하)윤기, (양)홍석이, (박)지원이가 리바운드를 잡는 장면이다. 아직까지도 여운이 남아 있다. 3명의 리바운드가 굉장히 기여도가 컸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지만 3명의 리바운드가 아주 고무적이다”며 리바운드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주목해야 되는 이는 박지원이다. 이날 박지원은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3점슛 2개 포함 야투 5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DB는 외곽슛에 약점이 있는 박지원의 수비를 떨어져서 하는 새깅 디펜스를 펼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기록지에 표기된 그의 득점은 0이었다.
그럼에도 박지원은 돋보였다.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기 때문. 이중 무려 4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공격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팀에 공헌했다. 가드임에도 리바운드가 떨어지는 지점을 잘 포착해 연이어 리바운드를 낚아챘다.
여기에 어시스트 3개를 곁들였다. 속공 상황에서 빠르게 공을 치고 넘어가 동료들의 찬스를 봐준 결과였다. 박지원은 17분 56초를 뛰며 7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서동철 감독은 박지원에 대해 “농구는 5명이서 하는 거다. 득점을 하는 선수가 있다면 동료가 득점을 하게끔 도와주는 선수가 있다. 역할 분담이 되어 있다. 오늘은 지원이가 득점만 없었을 뿐 아주 만족스럽다. 본인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되는지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 득점을 20점 이상 올린 것과 같은 활약을 해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가 알 듯 박지원은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그러나 그는 DB를 상대로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신이 왜 KT에 필요한지 몸소 증명했다. 박지원이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앞으로 꾸준한 출전시간을 부여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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