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이재명, 새해 초 文과 면담 추진…‘文心’에 기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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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당의 선거 전략과 공약 등을 세우는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정태호 의원을 내정한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정 의원이 정책통이지만 대표적인 친노·친문계 인사인데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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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친문(친문재인)계 정태호 의원을 낙점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보를 ‘친문 껴안기’를 통해 자신을 겨냥한 검찰수사 국면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26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로 예정된 부산·울산·경남 ‘민생 경청투어’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계획이다. 또 인근 경남 김해 봉하마을도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이번 일정에 새해 인사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비명(非明)계 일각에서는 자진 사퇴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친문에 손을 내밀어 결속력 강화에 나서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당의 선거 전략과 공약 등을 세우는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정태호 의원을 내정한 것도 이 같은 행보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정 의원이 정책통이지만 대표적인 친노·친문계 인사인데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전방위적 야당 파괴 공작”이라며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도 SNS에 “산이 클수록 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기 마련”이라는 글을 남기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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