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나스르 '호날두 영입은 엄청난 계약…정부가 관여할 문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알 나스르가 호날두와의 계약 확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알 나스르의 마르셀리뉴 이사는 2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매체 플래쉬스코어를 통해 호날두 영입에 대해 언급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해지된 후 소속팀이 없는 가운데 최근 알 나스르 입단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르셀리뉴 이사는 알 나스르의 호날두 영입에 대해 "예, 아니오라고 말할 수 없다"며 "연말까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 호날두 영입은 클럽 뿐만 아니라 국가와 연결되어 있는 엄청난 규모의 협상이다. 고위 당국이 수행해야 할 문제"라고 전했다.
지난 2000년대 포르투갈 풋살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마르셀리뉴 이사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호날두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라는 것"일라며 "포르투갈인으로 호날두를 항상 응원했다. 시간이 지나면 호날두의 미래가 드러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프랑스 국적의 가르시아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알 나스르는 코치진은 대부분 포르투갈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라질 대표팀 출신의 구스타보와 콜롬비아 대표팀 출신 오스피나 등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있다.
마르셀리뉴 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수준에 대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쉽다"며 "지난 5년 동안 알 나스르에서 대화를 나눈 선수들이 긍정적으로 이야기한 것에 대해 놀라웠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던 구스타보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오스피나가 알 나스르에 합류했을 때 콜롬비아에서는 잘못된 선택이라는 비난을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많이 변화했다. 리야드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것과 교육 환경 등은 놀라운 수준"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연봉 2억유로(약 2730억원)와 함께 2년 6개월 계약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역 은퇴 이후에는 2030년까지 동일한 수준의 연봉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2030년 월드컵 유치 등 다양한 홍보대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