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노트] 평소 운동하면 코로나 걸려도 덜 아파…"사소한 신체활동 중요"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2022. 12. 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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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꾸준한 신체활동을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카이저퍼머넌트 캘리포니아연구소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 전에 신체활동을 더 많이 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 90일 내 입원하거나 증상이 위중증으로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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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활동 많은 성인, 코로나 걸려도 위중증 위험↓"
"감염병 통제 전략에 신체 활동도 추가해야"주장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평소 꾸준한 신체활동을 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도 중증 또는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예방접종처럼 처음부터 신체활동을 감염병 대책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카이저퍼머넌트 캘리포니아연구소 연구팀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기 전에 신체활동을 더 많이 한 성인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 90일 내 입원하거나 증상이 위중증으로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14일 미국예학의학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보급되기 전인 2020년 1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환자 19만4191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환자 절반 이상이 비만이었으며 21.8%가 고혈압을 기저질환으로 갖고 있었다. 환자 9.2%는 심혈관질환자였다. 전체 분석 대상자 중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는 약 2%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참가자에 대한 최소 3가지 이상 운동 관련 바이탈사인(활력징후)을 기록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전 신체 활동에 따라 △항상 비활동적(주당 10분 이하) △대체로 비활동적(주당 60분 이하) △다소 활동적(주당 60~150분) △지속적으로 활동적(주당 150분 이상) △항상 활동적(주당 300분 이상)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환자 중 15%는 항상 비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중 43%는 대체로 비활동적, 21.9%는 다소 활동적, 14.3%는 지속적으로 활동적이었으며 5.8%는 항상 활동적인 사람으로 분류됐다.

항상 활동적으로 분류된 환자는 대부분 젊은 남성이었고 비흡연자이면서 체질량지수(BMI)가 낮은 편이었다. 반대로 항상 비활동적인 환자는 심혈관질환, 고혈압, 비만 등 코로나19 감염 전부터 기저질환이 있을 확률이 높았다. 전체 환자 중 6.3%가 병원에 입원했고 3.1%는 증상이 악화했다. 2.8%는 확진 후 90일이 안 돼 사망했다.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평소 신체활동과 부정적인 코로나19 결과는 연관성이 있었다. 40세 이상 환자 중 코로나19 감염 전 다소 활동적인 신체활동을 했던 환자들은 항상 활동적인 신체활동을 했던 환자보다 병원에 입원확률이 1.43배, 악화할 위험이 1.83배, 사망 위험이 1.92배 높았다.

백인이 아닌 환자에게서 위험이 더 크게 나타났지만, 성별, 인종, 나이, BMI 분류에 걸쳐 대부분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예상대로 심혈관질환 또는 고혈압이 있는 기저질환자는 중증 코로나19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컸다.

연구팀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전염병 통제 전략에 신체활동 부문을 추가해야 한다"며 "모든 사소한 신체활동이 중요하고, 의료진이 환자에게 예방접종과 아침 운동의 이점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완화전략으로 사람들의 신체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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