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사망으로도…겨울철 어르신 낙상사고 '주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울철은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며 낙상사고 위험이 높다.
이봉주 전문의는 "겨울철에는 몸을 웅크리고 걷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는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려고 할 때 순발력을 떨어뜨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외출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좋고, 몸이 따뜻하면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다칠 위험이 줄어드는 만큼 두꺼운 옷과 장갑, 모자로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도 골절 예방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절 예방 위해 외출 전 간단한 스트레칭·외출 시 보온에 신경 써야"
겨울철은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며 낙상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 낙상으로 골절상을 입기 쉽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펴낸 '한국인의 안전보고서 2021' 내용을 보면, 지난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낙상 사망자는 2663명.
이 가운데 63.4%에 해당하는 1688명이 65세 이상 고령인구였다.
보고서는 낙상 입원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특히 75세 이상의 낙상 입원환자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고도 말했다. 낙상환자 증가의 주 원인으로는 인구 고령화를 꼽았다.
겨울철 곳곳에 도사리는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그 위험이 더욱 커진다. 넘어지기 직전 균형을 잡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데다 뼈가 약해진 경우가 많은 고령층은 가벼운 낙상사고에서도 큰 골절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특히 빙판길에 미끄러질 때 고관절을 다치기 쉽고, 생명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대전선병원 이봉주 정형외과 전문의는 "고관절(엉치뼈) 골절은 노인 골절 중 가장 심각한 형태로, 단순한 엉덩방아로도 발생할 수 있다"며 "고관절이 골절된 후 즉시 치료받지 않으면 수개월 동안 누워 생활해야 하고 이 시기에 폐렴, 욕창, 혈전에 의한 심장마비,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합병증으로 인해 1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도 약 20%에 달한다"고 말했다. 척추 압박 골절과 손목 골절 또한 낙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다른 합병증으로 이어지거나 신체 변형 등을 막기 위해서는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단순한 엉덩방아가 심각한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다치기 전 예방이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빙판길이 예상되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가 있는 만큼 외출 전 간단한 스트레칭, 외출 시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만으로도 한층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이봉주 전문의는 "겨울철에는 몸을 웅크리고 걷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자세는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려고 할 때 순발력을 떨어뜨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외출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면 좋고, 몸이 따뜻하면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다칠 위험이 줄어드는 만큼 두꺼운 옷과 장갑, 모자로 보온에 신경을 쓰는 것도 골절 예방에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겨울철 충분한 영양 섭취와 근력, 균형감각을 키우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도 강조된다. 이 전문의는 "골밀도가 줄어들수록 골절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에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대전CBS 김정남 기자 jnkim@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