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돌아온 손흥민, 마스크 쓰고 골맛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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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이례적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유럽축구 빅리그들이 12월 말~1월 초 속속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 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가장 먼저 팬들을 찾아온다.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앞장선 '캡틴' 손흥민(30)의 소속팀 토트넘이 20개 구단 중 가장 이른 한국시간 26일 밤 9시30분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와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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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6강 기세, 리그 이을 각오
황희찬도 에버턴전 변화 기회 엿봐
손흥민은 월드컵 직전인 지난달 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 나섰다 안와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은 뒤 카타르 월드컵에 마스크 쓰고 4경기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한 무리한 출장이었지만 끝내 목표를 달성한 뒤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에 복귀한 이후 발열 증세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손흥민은 22일 니스(프랑스)와 친선경기에 마스크를 끼고 후반 교체 투입돼 EPL 출격을 예고한 상태다. 다만, 여전히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100%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부진하더라도 이상할 것 없는 경기다.
하지만, 월드컵 목표 달성으로 정신무장이 완벽히 돼 있기에 기대감도 생긴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리그 3골에 그치는 등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15경기 25실점으로 수비에 다소 약점이 있는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부상 여파를 완전히 털어버리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중이다.
한국의 월드컵 16강행을 이루는 결승골을 터뜨린 ‘황소’ 황희찬(26)도 재개된 리그 일정에 뛰어든다.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27일 0시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에버턴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휴식기 전 2승4무9패로 리그 최하위에 그친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초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부임해 후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팀을 이끈다. 전임 브루누 라즈 감독 체제에서 선발 3경기 출장에 그친 황희찬에겐 입지 변화의 기회이기도 하다. 마침 황희찬은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재합류해 치른 첫 경기인 21일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4부 리그 팀 질링엄을 상대로 선제 결승 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여 부활을 기대케 하고 있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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