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박희영 용산구청장 구속 기로…오늘 영장실질심사

김정현 기자 2022. 12.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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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6일 오후에 열린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은 이태원 일대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하고 사후 대응도 미흡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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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 확보시 '일선' 수사 일단락…'윗선' 수사 본격화 전망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29일 오전 이태원 참사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경찰청 특수수사본부(특수본)로 소환되고 있다. 2022.1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이태원 참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6일 오후에 열린다.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김유미 영장전담판사가 맡는다.

박 구청장과 최 과장은 이태원 일대 안전 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하고 사후 대응도 미흡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일 이들에 대한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이뤄진다면 특별수사본부의 '일선' 수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비롯한 '윗선'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박 구청장은 이태원 참사 이틀 전 열린 10월27일 긴급대책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 인근을 두 차례 점검했다고 해명했으나 이 역시 거짓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23일 마찬가지로 업무상과실치사상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들이 구속영장청구서 기재와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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