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대한항공의 고공비행, 선수들이 말하는 연승 비결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패배를 잊고 8연승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주장 한선수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된 비결에 대해 "어떻게든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우승을 통해 끈끈함이 생겼다"고 전했다.
한선수는 팀의 연승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 그래도 강했던 대한항공이지만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쌓였고, 더 끈끈한 팀 컬러를 유지하며 쉽게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장 한선수 "쉽게 지지 않고 버티는 힘 생겼다"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패배를 잊고 8연승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주장 한선수는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된 비결에 대해 "어떻게든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우승을 통해 끈끈함이 생겼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14승2패(승점 42)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33), 3위 우리카드, OK금융그룹(이상 승점 24)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번 시즌 통합 3연패를 도전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경쟁 팀들의 부진 속에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갖추며 비상하고 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부임한 뒤 대한항공의 배구는 더 빠르고 정교해졌다. 팬들에게 호기심을 주겠다며 '호기심 배구'를 기치로 세운 대한항공은 조직적으로 더 탄탄해졌다.
2번째 시즌을 맞이한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은 공격종합 1위에 오르는 등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다.
세터 한선수와 유광우부터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곽승석, 정한용, 임재영에 미들블로커 김규민, 김민재, 리베로 오은렬, 박지훈 등 전 포지션에 걸쳐 부족한 부분이 없다.
무엇보다 가장 달라진 것은 쉽게 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장 한선수는 "컨디션이 안 좋을 때가 있는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어떻게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힘이 생겼다. 우승을 하면서 그런 것들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김규민은 팀의 상승세에 대해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신구조화를 비결로 꼽았다.
김규민은 "(한)선수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며 "예전에는 무너지는 부분이 있었으나 이제는 형들이 위에서 잘 잡아주고 밑에 선수들도 잘 따라온다. 전체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토미 감독도 팀의 상승세에 미소를 보였다.
토미 감독은 "선수들이 항상 소통하면서 더 끈끈해졌다"라며 "어려운 순간에도 잘 버텨주고 있다. 중요한 고비마다 집중력을 잘 유지한 덕분에 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선수는 팀의 연승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연승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과정을 얼마나 잘 만들어 가는지가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안 그래도 강했던 대한항공이지만 선수들 사이에 신뢰가 쌓였고, 더 끈끈한 팀 컬러를 유지하며 쉽게지지 않는 팀으로 변모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