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남은 '이태원 국조'…여야, 증인채택·기간연장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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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현장조사를 진행한 국회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이번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무조정실 등을 대상으로 한 기관 보고에 나선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증인 채택과 다음달 7일까지인 활동 기한 연장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려 특위 활동에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합의 당시 증인에서 제외됐던 한 총리를 불러야 한다고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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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기한에도 이견…野 "연장 불가피" 與 "고려 안해"
(서울=뉴스1) 박종홍 박기범 전민 기자 = 지난주 현장조사를 진행한 국회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이번주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무조정실 등을 대상으로 한 기관 보고에 나선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증인 채택과 다음달 7일까지인 활동 기한 연장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엇갈려 특위 활동에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조특위는 오는 27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18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보고를 받고 다음 달 2~6일 세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진행한다.
여야는 기관 보고를 앞두고 증인 채택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채택할 증인에 대해선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국조특위 합의 당시 증인에서 제외됐던 한 총리를 불러야 한다고 입장이다. 민주당은 "참사 관련 부처를 총괄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과 총리밖에 없다. 총리가 안 나오면 대통령이 나오겠다는 소리인지 되묻고 싶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닥터카 탑승' 논란을 일으킨 신 의원을 증인으로 세워야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당 측 국조특위 위원들은 지난주 현장조사를 마치고 "신 의원 부부가 닥터카를 콜택시로 쓴 사건을 둘러싸고 연일 새로운 사실과 의혹이 쏟아진다"며 "신 의원과 명지병원 관계자들의 증인 채택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국조특위 활동 기한 연장에 대해서도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위 활동이 국민의힘의 보이콧 검토 등으로 지연된 만큼 활동 기한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당장 활동 기한 연장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조특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복귀 당시 "기한 연장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국조특위 활동은 내년 1월 7일 종료된다.
여야는 지난 현장조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책임론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야당에선 "행안부 장관이 참사가 났을 때 곧바로 중대본을 꾸렸어야 했다" "컨트롤타워는 유관기관의 장을 소집하고 상황을 전파해야 하는데 그것을 방기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반면 여당은 "중대본 구성이 늦지 않았다" "1차적으로는 지자체가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방어에 나섰다.
한편 27일 국조특위 1차 기관보고에는 △국무총리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이, 29일 2차에는 △대검찰청 △서울시 △용산구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가 각 참석한다.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는 양일 모두 출석한다. 내년 1월 2일, 4일, 6일에는 청문회가 진행된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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