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트’→‘미스터트롯2’ 시청률+화제성 포텐...트롯 열풍 어게인 [예능 리포트]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2022년 연말, 트롯 프로그램 대전이 펼쳐지며 또다시 트롯 열풍이 불지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바로 MBN의 ‘불타는 트롯맨’과 TV조선의 ‘미스터트롯2’가 그 주인공. 요일은 다르지만 같은 주에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두 프로그램은 각각 화요일과 목요일 밤을 장식, 트롯 실력자들의 무대를 대거 선보이며 안방을 트롯의 매력으로 뜨겁게 달구는데 일단 성공했다.
‘불타는 트롯맨’ 첫방송 시청률 8.3%...오픈 상금제 ‘눈길’
MBN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히트시킨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와 MBN이 의기투합해 만든 새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트롯 쾌남들의 인생을 건 도전을 다루는 초대형 트롯 오디션으로, 김성주의 대항마로 도경완이 MC로 나섰다. 특히 오픈 상금제를 도입해 기본 상금 3억 원에 무대에 따라 상금이 적립되는 시스템으로 과연 상금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여부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는 요소.
지난 20일 베일을 벗은 ‘불타는 트롯맨’은 시청률 8.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 방송 1회 만에 화요일 예능 전체 1위 자리를 석권한 것은 물론 MBN 창사 이래 첫 방송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경신했다. 최고 시청률 역시 9.7%를 찍었다.
이날 첫 방송에선 대표단 예심 무대가 펼쳐졌다. 공훈은 진성의 ‘못난 놈’을 노래하며 첫 올인을 터트렸고 ‘그대여 변치 마오’로 김중연 역시 올인의 주인공이 됐다. 안율은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노래하며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황영웅은 진미령의 ‘미운 사랑’으로 트로트의 교과서 같다는 평을 들으며 올인을 받았다.
이외에도 ‘차 표 한 장을 부른 박민수와 팝페라 가수 신명근, 소리꾼 조주한이 올인에 성공했다. ‘진또배기’ 원곡자 이성우의 아들인 이승환은 아버지의 곡으로 올인을 이루며 의미를 더했고 뮤지컬 배우 에녹은 ‘사랑이 이런 건가요’로 올인을 터트리는 등 첫 방송부터 실력자들의 화려한 예심 무대가 눈길을 모았다.
‘불타는 트롯맨’ 역시 참가자들의 실력이 돋보이는 트롯 무대로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지만 경쟁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저력을 드러낸 데다 박서진, 진해성 등 화제성 높은 참가자들의 서사가 더해지며 일단 첫 방송 대결에선 ‘미스터트롯2’에 관심의 무게가 더해지는 분위기. 이에 ‘불타는 트롯맨’이 앞으로 어떤 차별화 된 무대와 전략으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할 지 눈길이 모아진다.
‘미스터트롯2’ 첫방송 시청률 20.2%...유명 실력자 대거 등판
22일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첫 방송부터 시청률 20.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2020년 방송된 ‘미스터트롯1’ 1회 시청률이 12.5%였던 점을 고려하면 시즌2에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을 엿보게 한다.
이날 김성주의 진행으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미스터트롯2’ 첫 방송에선 실력파 참가자들의 무대가 대거 공개되며 눈길을 모았다. 우승 상금 역시 5억원으로 상승, 마스터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첫 방송에선 대학부, 우승부, 현역부, 아이돌부, 나이야가라부 , 독종부, 타장르부, 샛별부, 유소년부 등의 참가자 중 대학부 전원이 올하트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우렁차게 뻗는 활어 트롯의 매력으로 시선을 모은 박지현은 1절 만으로 올하트를 받는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마스터들을 사로잡았다.
유소년부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또한 ‘히든싱어’에서 송가인을 꺾은 바 있는 유소년부의 13세 박성온은 ‘어매’를 선곡, “인생 2회차”라는 극찬을 받았다. 현역부A에선 박서진이 등장, 초반의 긴장감을 딛고 올하트를 받았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또한 우승부에선 ‘트롯전국체전’에서 우승한 진해성이 출연해 마스터석마저 ‘술렁’이게 만들었다. 진해성은 “같은 자리에서 안주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오랜 고민 끝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언급하며 그의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정통 오디션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일단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은 ‘미스터트롯2’가 앞으로 이 기세를 이으며 또다시 트롯 열풍을 재점화할지 기대의 눈길이 모아진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MBN '불타는 트롯맨', TV조선 '미스터트롯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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