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피그에 '먹이백신'줬더니 항체 형성…아프리카돼지열병 적용 희소식

황덕현 기자 2022. 1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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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 멧돼지가 주사가 아닌 먹이를 통해 백신을 섭취하도록 하는 이른바 '미끼 백신'의 후보 백신(백신후보주)을 개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연구진은 미국농무성(USDA)이 개발한 백신후보주를 미니피그 5마리(실험동물군)에 근육주사와 입으로 투여하고 경과를 관찰했다.

이번 실험에 따라 안전성이 확인돼 향후 야생 멧돼지용 아프리카돼지열병 미끼 백신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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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 아닌 먹이 통해 백신 섭취하는 '미끼 백신' 실험 성과 공개
경구 투입도 60~70일간 생존 확인…방어력 80% 이상 항체 생성
지난 2019년 9월 울산 울주군에서 발견된 멧돼지(울산경찰청 제공) 2019.9.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 멧돼지가 주사가 아닌 먹이를 통해 백신을 섭취하도록 하는 이른바 '미끼 백신'의 후보 백신(백신후보주)을 개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연구진은 미국농무성(USDA)이 개발한 백신후보주를 미니피그 5마리(실험동물군)에 근육주사와 입으로 투여하고 경과를 관찰했다. 이 결과 미니피그 5마리는 모두 60~70일간 생존했고,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80% 이상의 높은 항체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USDA는 이 백신후보주의 안전성과 방어능력을 확립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실험에 따라 안전성이 확인돼 향후 야생 멧돼지용 아프리카돼지열병 미끼 백신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설명이다.

한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연구진은 2025년까지 백신 개발을 목표로 우리나라에서 분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백신후보주 선발했고,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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