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전기로 운전대·바퀴 제어하는 '바이와이어' 곧 상용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동차의 전동화·자율주행 흐름에 맞춰 과거 기계식으로 작동했던 조향과 제동 분야가 전자식 제어방식, 이른바 '바이 와이어'(by-Wire) 시스템으로 곧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변화의 핵심은 기계적 연결을 전기 요소로 대체한 바이 와이어 시스템으로, 이는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고, 경량화·소형화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보고서는 과거 전자식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조향과 제동 분야에서도 최근 바이 와이어의 상용화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자동차의 전동화·자율주행 흐름에 맞춰 과거 기계식으로 작동했던 조향과 제동 분야가 전자식 제어방식, 이른바 '바이 와이어'(by-Wire) 시스템으로 곧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6일 발표한 '완결을 향해 가는 바이 와이어로의 진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자동차에서 큰 힘이 요구되는 부분은 기계적 연결과 유압장치가 활용됐지만 최근 반도체와 통신 기술 발달에 따라 전기의 도움을 받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의 핵심은 기계적 연결을 전기 요소로 대체한 바이 와이어 시스템으로, 이는 정교한 제어가 가능하고, 경량화·소형화에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변속 레버와 변속기를 전기신호로 연결한 것이 바이 와이어가 적용된 대표적 사례로, 넓은 범주에서는 서스펜션의 전자식 댐퍼도 이에 포함된다.
보고서는 과거 전자식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조향과 제동 분야에서도 최근 바이 와이어의 상용화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특히 스티어링 휠과 랙 사이 기계적 연결을 제거한 '스티어-바이-와이어'(SbW), 제동에서 유압을 완전히 배제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bW)는 상용화가 가장 유력한 분야다.
일본 도요타와 렉서스가 전기차인 BZ4X와 렉서스 RZ에 SbW의 탑재를 확정했고. 테슬라도 조만간 SbW를 적용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만도와 현대모비스, 보쉬, 콘티넨탈, 히타치 등 글로벌 부품기업들이 SbW나 BbW의 양산을 추진 중이다.
SbW는 불필요한 기계식 연결을 없애 전기차의 실내거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BbW는 전반적 설계에서 이질적인 유압 장치를 제거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두 시스템은 전기차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주행 관련 서브 시스템을 모듈화해 차체 하부(또는 차대)에 통합한 것이다.
따라서 유압 장치 등을 제거해 구조를 단순화해야 하고, 플랫폼 위로 운전과 관련되는 부품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면에서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보고서는 "두 시스템은 기능 안전·소비자 수용성 측면의 보완점이 남아 있으나 맞춤형 제조 방식을 지향하는 완성차 기업의 의지로 수년 내 보편화될 것"이라며 "현대차 등의 로드맵을 고려할 때 2025년 전후로 양산 차량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viv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