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조향·제동 분야도 'by-Wire' 시스템 쓴다…2025년 상용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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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의 각종 시스템들이 전기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력발생, 공조 등 자동차 시스템들이 전기를 보다 많이 활용하는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조향과 제동 분야에서도 'by-Wire' 시스템의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 "브레이크 페달에 가해지는 압력을 모사해 전기 신호로 제동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은 존재하나, 실제 제동에서 유압을 완전 배제한 Brake-by-Wire(BbW)는 상용화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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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제도적 문제 남았으나 해소될 것…2025년 전후 양산 차량 적용"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전기차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동차의 각종 시스템들이 전기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동력발생, 공조 등 자동차 시스템들이 전기를 보다 많이 활용하는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조향과 제동 분야에서도 'by-Wire' 시스템의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완결을 향해 가는 by-Wire로의 진화'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과거 차에서 큰 힘이 요구되는 부분에는 기계적 연결과 유압 장치가 활용됐으나, 이는 반도체, 제어, 통신 기술의 발전에 의해 점차 전기의 도움을 받는 방향으로 변화했다"며 "이 변화의 종착점은 기계적 연결을 전기적 구성요소로 대체한 소위 'by-Wire'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by-Wire 시스템은 차량의 구성요소를 전선으로 연결한 시스템이다. 변속 레버와 변속기 간에 주로 쓰이지만 조향과 제동 분야에서는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재는 부분적으로만 시도되고 있다.
보고서는 "파워 스티어링이 유압식(HPS)에서 전동식(EPS)으로 변화하기는 했으나 스티어링 휠·랙 사이의 기계적 연결을 제거한 Steer-by-Wire(SbW)는 여태껏 보편화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레이크 페달에 가해지는 압력을 모사해 전기 신호로 제동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은 존재하나, 실제 제동에서 유압을 완전 배제한 Brake-by-Wire(BbW)는 상용화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SbW와 BbW의 상용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는 SbW의 양산 모델 적용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만도, 현대모비스, 보쉬 등 글로벌 부품기업들이 BbW 또는 SbW의 양산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토요타와 렉서스가 각각 전기차인 BZ4X와 Lexus RZ에 SbW의 탑재를 확정했으며, 테슬라도 조만간 SbW를 탑재한다는 관측이 있다"고 했다.
보고서는 SbW가 전기차의 실내 거주성 개선 및 회전반경 최소화 등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BbW는 차의 전반적인 설계에서 이질적인 유압 장치를 제거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율주행 상황에서 BbW를 이용하면 ADAS(첨단운전보조시스템) 등 능동안전 기능과 연계해 보다 정밀하고 빠른 제동 제어가 가능하고, SbW는 상황에 맞춰 조향 각을 탄력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조향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두 시스템은 기능 안전·소비자 수용성 측면의 보완점이 남아 있으나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응해 맞춤형 제조 방식을 지향하는 완성차 기업의 의지로 수 년 내에 보편화될 전망"이라며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파생될 차량 수요를 충족하려는 완성차 기업의 의지가 뚜렷하므로 기술적·제도적 문제도 궁극적으로는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요 완성차 기업과 부품 기업의 로드맵을 고려할 때, SbW와 BbW는 2025년을 전후로 양산 차량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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