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암흑기’ 견뎠던 제라드, “클롭에게 감사해야”

김희준 기자 2022. 12. 2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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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암흑기를 견뎌냈던 스티븐 제라드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시대에 감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제라드는 클롭 감독의 안필드 생활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리버풀에 경고하는 한편 팬들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지금을 즐기라고 상기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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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리버풀의 암흑기를 견뎌냈던 스티븐 제라드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시대에 감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제라드는 클롭 감독의 안필드 생활이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리버풀에 경고하는 한편 팬들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지금을 즐기라고 상기시켰다”고 보도했다.


제라드는 리버풀의 상징적인 축구선수다. 23세의 어린 나이로 리버풀의 주장이 된 그는 선수 생활 내내 리버풀의 암흑기를 지탱해온 선수다. 2004-05시즌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영광의 순간들을 맛보긴 했지만, 자신과 구단의 숙원사업이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은 끝내 이뤄내지 못했다.


리버풀의 암흑기를 끝낸 사람은 클롭 감독이다. 2015년 리버풀에 부임한 그는 차근차근 리빌딩을 진행하며 리버풀을 다시금 유럽 무대에서 통할 만한 팀으로 만들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새 전성기를 열었고, 2019-20시즌에는 EPL 트로피에도 입을 맞추며 구단의 염원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에는 2025-26시즌까지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주춤하고 있다. 리그 초반 선수들의 부상 및 동력 저하로 많은 경기에서 승점을 놓쳤다. 현재는 승점 22점으로 4위 토트넘 훗스퍼에 승점 7점 뒤진 6위에 위치해 있다. 많은 리버풀 팬들은 여전히 클롭 감독을 신뢰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사임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제라드는 클롭 감독을 계속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리버풀 레전드들이 주관한 ‘포에버 레드 크리스마스 런치’에서 “리버풀 팬으로서 우리 모두는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클롭 감독을 옹호했다.


이어 “우리는 언젠가 클롭 감독이 떠나기로 결정할 때까지 그가 얼마나 위대하고 중요한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는 그의 밑에서 계속 즐길 필요가 있다. 지금은 환상적이다”라며 클롭 감독이 이룩한 시대를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라드는 클롭 감독의 뒤를 이을 유력한 감독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지난 10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아스톤 빌라에서 경질됐고, 현재는 무적 상태에 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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