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 꺾은 김주형 클러치 버디 ‘최고의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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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기관차' 김주형(20)이 '올해의 베스트 샷'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올해 PGA투어 최고의 샷 15개 중 하나로 지난 9월에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 포볼 매치에서 보여준 극적인 클러치 퍼트를 선정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 팀을 꺾은 김주형의 버디 퍼트는 인터내셔널 팀에 엄청난 기세를 안겼다"면서 "이 무대에 매우 필요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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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프레지던츠컵 3R 18홀 3m 버디
“인터내셔널 팀에 엄청난 기세 안겨”
PGA투어닷컴,특별한 기록들 선정
노보기 우승·최연소 2연승 등 포함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올해 PGA투어 최고의 샷 15개 중 하나로 지난 9월에 열린 ‘2022 프레지던츠컵’ 포볼 매치에서 보여준 극적인 클러치 퍼트를 선정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4일 “지난 9월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경기도중 나온 김주형의 버디 퍼트를 ‘올해의 베스트샷 15’중 한 장면으로 꼽았다. 당시 김시우와 짝을 이뤄 출전한 김주형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미국팀의 최강으로 평가받은 패트릭 캔틀레이-젠더 셔플리 조를 무너뜨린 뒤 모자를 그린에 내던지며 포효했다. 샷 자체가 대단했다기보다 인상적인 세리머니 덕에 올해의 ‘베스트 샷 15’에 들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 팀을 꺾은 김주형의 버디 퍼트는 인터내셔널 팀에 엄청난 기세를 안겼다”면서 “이 무대에 매우 필요한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올해의 베스트 샷에는 맥스 호마(미국)가 9월 포티넷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칩 인 버디’를 낚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한 것과 1월 소니오픈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연장전에서 276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홀 바로 옆에 공을 보내 이글을 잡은 장면 등도 뽑혔다.
한편 PGA투어닷컴도 ‘올 가을 벌어진 큰 사건 5가지’와 ‘올해 특별했던 기록 10가지’를 선정했는데 김주형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노보기 우승과 최연소 2승을 포함시켰다.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두 달 뒤인 10월에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48년 만에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윈덤 챔피언십 때는 대회 첫날 1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으나 역전 우승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만 20세의 나이로 2승에 성공하면서 90년 만에 최연소 다승자가 됐다. 김주형은 만 20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보다 6개월 빨리 2승 고지에 올랐다.
김주형은 지금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랭킹 15위에 랭크돼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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