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복수 성공한 송중기, 회귀 깨달았다 "진도준·윤현우 참회" [RE:TV]

고승아 기자 2022. 12. 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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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가 윤현우와 진도준의 인생을 살며 결국 순양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 최종회에서는 윤현우(송중기)가 진도준으로 살았던 인생을 되돌아보며 "참회의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결국 진도준과 윤현우, 살인 사건 현장에서 연결 고리가 있던 두 사람이 회귀를 통해 이어지며, 순양이라는 재벌가의 민낯과 진실을 드러내고자 함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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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가 윤현우와 진도준의 인생을 살며 결국 순양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 최종회에서는 윤현우(송중기 분)가 진도준으로 살았던 인생을 되돌아보며 "참회의 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뒤 그는 외국어가 들리는 낯선 병원에서 눈을 떴다. 이후 자기 앞에 걸려있던 양복을 보고 당황했고, 윤현우로서, 그리고 진도준으로서 맞은 두 번의 죽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이어 병원을 찾아 온 서민영(신현빈 분)이 "내가 윤현우씨 살려냈습니다"라고 했다. 윤현우는 자신의 여권에 적힌 이름이 윤현우임을 확인하며 자신이 회귀했음을 알았다.

그 사이 윤현우는 순양의 비자금으로 인해 긴급체포 대상이 됐고, 검사와 순양 일가를 피해 다니며 서민영을 통해 자수하기로 결심, 비자금 파일을 그에게 건넸다. 이를 받은 서민영은 윤현우의 수배령을 해재시켰고, 이후 7000억 원이 진성준(김남희 분) 부회장에게 흘러들어간 정황까지 포착하자 진 부회장의 청문회를 열기로 결심했다.

집으로 돌아온 윤현우는 '윤현우로 병원에 누워있던 일주일, 진도준으로 17년을 살았다'라며 '꿈이었을까, 빙의, 아니면 나만 홀로 다녀온 시간여행, 답은 여전히 찾지 못했다'라고 생각했다. 이어 '이토록 생생한 기억은 나만의 몫인 걸까'라고 되뇌며 집안을 둘러보다 오세현(박혁권 분)의 사진을 보고 잠적한 그를 찾아가 "순양이 목숨처럼 여기는 경영권 이제는 반드시 내려놓게 할 것"이라며 "대표님이 계시지 않나, 제 감을 숫자로 증명해달라, 투자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라고 말했다.

진성준은 청문회에 참석했고, 윤현우는 공금 횡령과 살인 교사 등에 대해 진술을 했다. 윤현우는 비자금을 위해 살인 교사를 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진성준"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증인으로 하인석(박지훈 분)이 등장해 "진도준 이사는 20년 전에 살해당했다"라며 "그날 그 건 교통사고가 아니었다"라고 말해 청문회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다만 알코올성 치매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하인석의 증언은 무효화됐고, 윤현우는 자신이 폭로를 하기로 결심했다.

과거 윤현우가 차를 잠시 정차하고 내린 사이, 그 뒤에 진도준의 차량이 있었고 그때 트럭이 진도준의 차를 들이 박은 것이다. 윤현우는 김주련에게 "왜 나를 미끼로 쓴 거냐, 이런 거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노했고, 김주련은 "그럼 순양 사람이 아니겠지, 그럼 넌 냄새 나는 가난을 물려줄 것"이라며 그를 압박했다. 결국 윤현우는 그때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려다가 하지 못했고, 손을 씻으며 "그날 날 바라보던 얼굴을 잊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윤현우는 동생에게 부탁해 그간 숨겨둔 당시 휴대폰 녹취 파일을 받아, 청문회장에서 틀었다. 해당 녹취 파일에는 윤현우가 김주련과 나눈 대화는 물론, 김주련이 진영기의 지시를 받은 내용도 담겼던 것.

이 여파로 인해 순양 불매 운동이 이어지자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진도준 사망 사건은 특검으로 재수사에 들어갔고, 순양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이를 본 오세현은 "주식 한 장 안 가지고 경영권을 빼앗았다"라며, 윤현우에게 "그 머리를 내가 사겠다"고 제안했다. 윤현우는 진도준으로 살았던 인생에 대해 '이제 안다, 빙의도 시간 여행도 아니고, 그건 참회였다'라며 '진도준에 대한 참회, 그리고 나, 윤현우에 대한 참회'라고 되돌아봤다. 결국 진도준과 윤현우, 살인 사건 현장에서 연결 고리가 있던 두 사람이 회귀를 통해 이어지며, 순양이라는 재벌가의 민낯과 진실을 드러내고자 함이었던 것이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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