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판 된 '쇼핑 라방 전쟁' 지금부터…유튜브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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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계가 팬데믹 기간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라방)'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까지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샵, CJ온스타일, 11번가, 위메프 등은 유튜브 쇼핑과 제휴를 맺고 라이브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GS샵은 자체 라방인 '샤피라이브'와 별개로 유튜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여편의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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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11번가 등 유튜브서 좋은 성과
GS샵, CJ온스타일 등 홈쇼핑도 ‘라방 전쟁’에 동참
패션·뷰티 플랫폼 라방 매출↑…무신사 블프 35억 벌어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통 업계가 팬데믹 기간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라방)’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까지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GS샵, CJ온스타일, 11번가, 위메프 등은 유튜브 쇼핑과 제휴를 맺고 라이브 방송을 강화하고 있다. 유튜브 쇼핑은 상품 판매를 시청하던 소비자가 영상에서 구매 페이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라이브를 활용하던 브랜드 입장에서는 강력한 무기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위메프는 지난 10월부터 유튜브와 협업을 한 이후 지난 13일까지만 총 14회의 유튜브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했다. 이 기간 위메프 신규 가입자 수는 약 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늘어났다. 거래액도 13% 증가하며 라이브쇼핑과 신규 사용자 유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온라인쇼핑에 능숙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40대 사용자의 유입이 크게 나타났다. 지난 5일 엔조이커플과 함께 한 피자헛 라이브쇼핑은 방송 시간 중 2억4000만원어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GS샵은 자체 라방인 ‘샤피라이브’와 별개로 유튜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약 100여편의 상품 판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지난 10월 유튜브 쇼핑을 도입한 이후 라이브 방송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 10월 총 6명의 크리에이터와 유튜브에서 진행한 라이브 쇼핑은 하루 거래액 최대 3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은주 GS샵 모바일영업팀 팀장은 “유튜브 이용자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게 목적이라 홈쇼핑 이용자들과 행태가 매우 다르다”면서 “비디오 커머스에 전문성이 높은 홈쇼핑이 유튜브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사 채널을 활용한 ‘라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무신사는 올해 2월부터는 평일 기준 주 5회 라이브 방송을 편성해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11월 진행된 ‘무진장 블프’에서는 총 11회 방송에 누적 시청자 90만여명, 총 판매 금액 35억원을 달성했다. 무신사 라이브는 방송이 끝나도 24시간 혜택을 주는 타 라방과 달리 방송 시간 동안만 혜택을 줘서 고객을 불러 모으는 것이 특징이다.
컬리는 지난달 뷰티컬리 그랜드 오픈 시점에 맞춰 ‘라방’을 강화하고 있다. 이 덕에 온라인에서 판매하기 힘든 메이크업 제품의 판매도 증가했다. 뷰티 브랜드 ‘맥’의 뷰티컬리 방송에는 동시접속자가 5000명 이상 모였으며, 상품 조회수도 3만6000건에 달했다. 뷰티컬리는 초기인 만큼 프로모션을 강화해 라이브 방송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온은 지난 9월부터 명품 전용 라이브 방송인 ‘럭셔리 톡’을 월 2회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해 유럽의 명품 트렌드 및 상황에 어울리는 명품을 설명하고, 시청자와 소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방송은 5만명의 총 시청자를 모았고, 롯데온 자체 기록인 7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작년 2조8000억원 규모에서 내년에는 1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이커머스 시장의 5%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큰 ‘라방’은 유통 채널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떠올랐다”며 “기존 ‘라방’이 식품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패션, 명품, 가전 등 구색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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