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말연시 '코로나 공포'..."화장만 하고 장례 서비스 중단"
[앵커]
연말 연시를 맞았지만 중국에는 공포의 코로나19 그림자가 짙게 깔렸습니다.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은 일일 감염 통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고, 장례 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리자 이를 중단하고 화장만 하는 지방 정부도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어디를 가나 요즘 병원마다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응급실,입원실, 수술실은 물론 안치실도 포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시신을 집에 안치하기도 합니다.
화장장은 24시간 풀가동해도 밀려드는 시신을 제때 처리하기 어렵습니다.
급기야 장례 등의 서비스에 과부하가 걸리자 이를 중단하는 지방 정부도 나타났습니다.
광저우 당국은 내년 1월 10일까지 영결식 등의 의식 없이 화장만 가능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약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중국 제약사들이 공장 가동을 긴급 확대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리우 리앙조우/ 중국 지앙수 지역 제약사 생산 관리자 : 이전에는 매일 50만 개를 생산했는데 그러나 지금은 24시간 가동해 100만 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의료 대응 미비로 코로나 감염 사망자가 급증하는 상황.
중국은 폐렴과 호흡 부전 사망자만 코로나 사망자로 인정하는 등 코로나 사망자 인정을 극도로 피해왔습니다.
특히 일일 신규 사망자가 '제로'로 발표되는 날이 많아 논란을 일으켰는데 이번엔 코로나 일일 통계 발표를 아예 중단했습니다.
국가위생 건강위원회는 일일 통계 발표 중단을 선언하면서 앞으로 다른 기관에서 참조용 정보를 공개해 연구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방역 실무 총사령탑의 공식 발표가 중단되면서 각 기관 간 발표와 대응에 혼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부 연안 저장성은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하루 감염자가 최고 200만 명에 이르고 이런 상황이 최소 일주일가량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말연시, 저장성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 공포의 코로나 그림자가 짙게 깔렸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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