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군면제 무산시킨 이영표에 복수의 발리슛 ‘어쩌다벤져스 대승’(뭉찬2)[어제TV]

서유나 2022. 12. 26. 05: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본인의 군면제(병역특례)를 무산시킨 이영표에게 20년 만에 복수했다.

이후 만난 팀은 강원FC가 아닌, 강원FC 대표이사이자 대한민국 레전드 수비수 이영표가 이끄는 '강원FC 프런트 팀'이었다.

이런 강원FC의 구단주, 감독, 코치, 선수, 매니저, 스폰서 일체를 맡고 있다는 이영표 얘기를 하자면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탄생한 '이동국 군대 가라 슛'을 빠뜨릴 수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본인의 군면제(병역특례)를 무산시킨 이영표에게 20년 만에 복수했다.

12월 25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찬2') 72회에서는 이영표가 강원FC 프런트 팀을 이끌고 출격했다.

이날 효창운동장이 아닌 춘천에서 오프닝을 진행하면서 안정환은 "다음주 제주도 도장 깨기를 하잖나. 상대를 고르기 어려웠는데 마침 이 구장을 홈으로 쓰는 팀이 저희에게 도전장을 날렸다"고 발표했다. 그는 어쩌다벤져스가 1부 리그 6위를 차지한 강원FC가 대결 상대 아니냐며 불안해하자 "강팀을 상대하면 발전할 수 있고 좋은 경험이 되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만난 팀은 강원FC가 아닌, 강원FC 대표이사이자 대한민국 레전드 수비수 이영표가 이끄는 '강원FC 프런트 팀'이었다. 선수 관리와 홍보 운영까지 도맡으며 구단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팀으로, 낮에는 업무를 보고 밤에는 직접 축구를 하며 '덕업일치' 중이었다.

이런 강원FC의 구단주, 감독, 코치, 선수, 매니저, 스폰서 일체를 맡고 있다는 이영표 얘기를 하자면 2002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탄생한 '이동국 군대 가라 슛'을 빠뜨릴 수 없었다.

당시 2002 한일월드컵이 끝나고 이뤄진 아시안 게임, 한국 대표팀은 4강전에서 이란을 만나 팽팽한 경기 끝에 승부차기를 하게 됐다. 이때 이란과 한국 선수들 모두가 골을 넣었는데 딱 한 명 이영표의 골이 들어가지 않으며 경기 패배했다. 이동국의 군면제가 걸려있던 경기인 만큼 당시 이영표의 슛은 '이동국 군대 가라 슛'이라고 불렸다.

이영표는 이에 "미안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하며 "제가 어느 정도였냐면 경기가 끝나고 처음으로 숙소에 들어가 미안해서 울었다. 그 다음날 샤워장에 갔더니 이동국이 있더라. 미안하다고 하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도 (사과)하라'더라. 한사람 한사람 다 찾아가 사과했다. 지금이야 웃으며 얘기하지만 당시엔 엄청난 사건"이라고 토로했다.

그리고 당시 군 입대한 이동국의 선임이었던 조원희는 "매번 동국이 형이 지나가면서 말씀하셨는데 다 들렸다. '이영표 때문에 군대 왔다'고. 이동국이 왜 (군대 다녀와) 슈팅이 더 좋아진 줄 아냐. 맨날 공 찰 때 '이영표!' 하면서 차서"라고 폭로해 유쾌함을 안겼다.

이후 이동국은 이영표에게 복수의 시간을 가졌다. 1대 1 공수 대결에서 이영표와 맞붙어 태클 아닌 발차기 수준의 '이영표 집에 가라 킥'을 보여준 것. 어쩌다벤져스조차 단체로 "우우우우" 야유를 했지만 이영표의 눈빛 한 번에 금세 잠잠해졌다. 결국 진심 가득한 몸짓으로 허를 찌르는 슈팅을 해 복수에 성공한 이동국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다만 이동국의 복수는 끝나지 않았다. 이번엔 이영표가 직접 뛰는 어쩌다벤져스와 강원FC 프런트 팀의 경기에 직접 출격한 것. 이동국은 결국 후반전 25분 타이밍 잘 잡은 발리슛으로 '이영표 집에 가라 슛'을 차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이로써 6대 1로 어쩌다벤져스의 대승. 그래도 이동국은 다리를 쩔뚝거리며 불편해하는 이영표에 다가가 위로하면서 훈훈한 선후배의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