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잘생긴 바바리맨 쫓아다녀‥내 목소리 듣고 혼비백산”(세치혀)[결정적장면]

이해정 2022. 12. 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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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혀' 풍자가 잘생긴 바바리맨을 쫓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풍자는 '마라맛 세치혀'라고 출전 이름을 소개하며 "저는 사실 어릴 때 말 한마디 못하는 아이였다. 누가 쳐다만 봐도 소변 실수를 할 정도로 순진한 아이였는데 아무래도 제 인생이 마라맛이다 보니 제가 독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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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세치혀' 풍자가 잘생긴 바바리맨을 쫓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12월 25일 방송된 MBC 예능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 풍자와 윤설미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풍자는 '마라맛 세치혀'라고 출전 이름을 소개하며 "저는 사실 어릴 때 말 한마디 못하는 아이였다. 누가 쳐다만 봐도 소변 실수를 할 정도로 순진한 아이였는데 아무래도 제 인생이 마라맛이다 보니 제가 독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말했다.

풍자는 전현무에게 "누추한 모습으로 사진 요청을 받으면 찍어주냐"고 물었고 전현무는 "저는 말이 나올까 봐 찍어준다"고 답했다. 풍자는 "저는 누추한 모습일 때 사진 요청을 받으면 '바쁘니 꺼지라'고 한다"고 말한다며 "그러면 커뮤니티에서 '초심을 안 읽었다', '욕이 찰지다'고 칭찬해준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면서 진상을 자주 만났다는 풍자는 그 중 한 명을 소개하겠다며 "제가 갓 성인이 된 20대 때, 친한 언니가 저한테 뛰어오더니 바바리 맨이 있다고 하더라. 근데 너무 잘생겼다는 거다. 거기에 쓸데없는 승부욕이 생겼다. 뭔가 내가 이길 것 같았다. 몸이 궁금했던 건 아니다"라며 바바리맨을 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바바리맨이 돌출한다는 장소를 찾은 풍자는 한겨울에 30분을 기다렸지만 의문의 남성은 만나지 못했다는데. 오기가 생겼다는 풍자는 "바바리맨이 잘생겼다고 하니까, 너무 궁금해서 소주 한 병을 사서 갔다. 소주를 마시면서 애타게 기다리는데 그분이 그 날도 휴일이었다. 세 번째는 소주집에서 소주를 기울이는데 그 정보를 처음 준 언니가 '전봇대 밑에 있다'고 하더라"며 "진짜 저 멀리 있었다. 정말 드라마처럼 바바리를 입고 야구모자를 쓰고 어슬렁 거렸다. 근데 그분이 우리를 먼저 보더니 성큼성큼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서워서 궁금증과 호기심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하면 사고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 갈 생각을 했지만 너무 당황하니 몸이 굳더라. 그대로 안 움직였다. 근데 그 분이 코앞까지 와서 딱 한마디를 했다. '제 거 보실래요?' 너무 당황하니 '네 볼게요' 이랬다"고 덧붙여 반전 웃음을 안겼다.

그런데 정작 정말 놀란 사람은 풍자 무리가 아닌 바바리맨이었다고. 알고 보니 바바리맨이 트렌스젠더인 풍자 일행의 목소리를 듣고 사색이 듣고 도망간 것이었다. 풍자는 "이후 근황이 들려왔는데 바바리맨이 출몰지를 변경했다. 이직을 했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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