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달 2일 文 면담 추진…봉하마을도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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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영남을 택했다.
이재명 대표(사진 맨 앞줄 왼쪽)는 이번 방문길에 문재인 전 대통령(〃 〃 〃 오른쪽) 사저에 들러 면담을 추진 중이어서 두사람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번 방문길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김해 봉하마을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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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영남을 택했다. 이재명 대표(사진 맨 앞줄 왼쪽)는 이번 방문길에 문재인 전 대통령(〃 〃 〃 오른쪽) 사저에 들러 면담을 추진 중이어서 두사람이 나눌 대화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뉴시스와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단 등은 다음달 2일 부산·울산·경남 ‘경청 투어’를 추진 중이다. 부산에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계획됐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번 방문길에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김해 봉하마을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지도부는 고 (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도 만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 일정이 확정될 것 같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과의 면담 등에 대해선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라기보다 연초마다 인사드리러 가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계획한 것이다. 그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 지는 알 수 없지 않나. 검찰 얘기가 나올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 얘기를 위해 만나는 거라고 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이 이 대표는 물론 북한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폐쇄를 위한 경제성 조작 등 전 정부를 대상으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두사람의 만남은 불가피하게 정치적 해석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앞서 트위터와 팬 카페에 '길고 깊은 겨울이 온다'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를 두고 검찰의 수사 압박을 가리킨 것이며 이를 이겨내겠다는 의지와 결집을 함께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자 단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자진 사퇴 후 검찰 수사에 응해 결백을 입증한 뒤 돌아와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가능성도 거론하는 등 이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최근 민주연구원 새 원장에 '친문'으로 분류되는 정태호 의원이 내정된 것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 당 파괴, 정적 제거 등으로 규정하고 계파 구분 없이 '단일대오'로 맞서기 위한 통합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 바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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