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으로 증명한 슈퍼루키…최현욱 "건강한 배우 될게요" [인터뷰]①

김가영 2022. 12.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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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사진=웨이브)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나갈 거고, 건강하게 배우생활 해 나갈게요.”

웨이브 ‘약한영웅’까지 훌륭히 끝낸 배우 최현욱이 다짐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최현욱은 ‘약한영웅’에 대해 “제 필모에서 후회가 없는 작품일 거라고 생각을 했다”며 “대본을 읽고 재미있긴 했지만, 필모그래피에 의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지난 11월 18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최현욱은 누가 시비를 걸어오든 카운터 한 방으로 끝낼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이지만 스스로 싸우는 법은 없고 나서야 할 때만 나서는 의리의 파이터 안수호 역을 맡아 출연했다.

‘의리의 파이터 안수호’는 특히 남자 시청자들의 로망으로 꼽히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현욱은 “제가 대본을 읽었을 때도 멋있었다”며 “선망의 대상이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만큼 그렇게 보여야한다는 걱정도 많았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같은 고민이 무색하게 최현욱은 안수호를 매력적으로 표현했고, 큰 사랑을 받았다. 때로는 무거운, 때로는 가벼운 안수호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최현욱은 “대본에 나왔던 수호보다 텐션을 더 올렸던 것 같다”며 “아재개그와 자신감 넘치는 대사들, 그런 것들을 변형을 한 부분이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살릴까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최현욱은 “즉흥적인 애드리브도 했다. 작품이 전체적으로 어두웠는데 그 안에서 수호는 항상 텐션을 유지해야한다고 생각을 했다. 시은(박지훈 분), 범석(홍경 분)과 대비가 되어야 케미가 나온다고 생각을 했는데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환기가 되는 느낌을 준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약한영웅’은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후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웨이브에서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화제가 됐다. 최현욱은 이런 인기를 체감했다며 “지금까지 한 작품 중 주변에서 제일 많이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웨이브 1등을 한 것도 봤다”며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생각하지 못했다. 예상보다 더 호평을 받아서 영광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현욱(사진=웨이브)
최현욱이 생각하는 작품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이 질문을 하자 최현욱은 출연 배우가 아닌, 열혈 시청자로 ‘약한영웅’의 매력포인트를 줄줄이 말했다. 최현욱은 “잘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음악이다. 음악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대사에 힘이 주어지고 몰입을 해야할 때 음악이 방해가 될 수도 있는데 ‘약한영웅’에선 타이밍 좋게 깔리는 게 있다”며 “다들 오프닝을 건너뛰기 마련이지만 ‘약한영웅’은 오프닝이 다 떡밥 같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관계성도 인기 요인. 최현욱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관계성이 너무 좋다. 연출도 너무 좋았고 마지막 엔딩까지 좋았다”며 “출연한 배우이기도 하지만, 시청자로서도 재미있게 봤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라고 극찬했다.

‘약한영웅’의 핵심이 되는 인물인 시은, 수호, 범석. 그러나 수호의 전사가 세밀하게 나오진 않아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출연하는 배우에게도 마찬가지. 최현욱은 “수호의 전사가 시은이나 범석이처럼 많이 나오진 않아서 상상하면서 수호를 만들어갔다”며 “격투기를 오래 했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생긴 단단함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또 할머니랑 살면서 바쁜 현생이 치이는 만큼, 타인에게도 관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이끌어가야하는 역할을 맡아 고민도 하고 텐션을 유지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덧붙였다.

‘약한영웅’이 이용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 최현욱은 “들은 건 없지만 불러주시면 무조건 기쁜 마음으로 출연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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