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친구인데…" 기안84·이시언, 여행 스타일로 티격태격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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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파' 기안84와 '힐링파' 이시언이 서로 다른 여행 스타일로 인해 티격태격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기안84, 이시언이 남미 여행 도중 서로 다른 스타일에 의견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 도중 기안84가 얘기를 하자, 이시언은 다른 얘기를 했는데, 기안84가 "내 얘기하면 조금만 들어주면 안 되냐"라며 "왜 다른 얘기를 하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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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행동파' 기안84와 '힐링파' 이시언이 서로 다른 여행 스타일로 인해 티격태격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에서는 기안84, 이시언이 남미 여행 도중 서로 다른 스타일에 의견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페루 쿠스코에서 여행 4일 차를 맞이한 기안84와 이시언은 해발고도 3399m에서 고산병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이시언의 여행 계획에 맞춰 움직이는 날로, 오전에 별다른 일정이 없던 두 사람은 우선 쿠스코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정처 없이 거리를 걷던 두 사람은 이내 아르마스 광장에 도착했고, 기안84는 알파카와 사진을 찍고 싶다고 했지만, 이시언은 확실한 가격을 모른다며 단호하게 제지했다. 이후 이시언은 시장에서 페루 버전의 체스판을 보고 마음에 들자 곧바로 구매했다. 기안84는 알파카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걸으며 시내 투어를 하던 두 사람은 "머리가 계속 아프다" "진짜 머리가 아프다"라며 거듭 고산병 증세를 호소했고, 잠시 쉬기로 했다. 이들은 그늘에 앉아 시장에서 샀던 체스를 두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체스에만 집중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여행 방식이 다른 모습을 거듭 보였다. '힐링파'인 이시언은 "여행할 때 힐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곳곳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행동파' 기안84는 이에 대해 "그런 게 즐겁지 않고, 동네 한번 구경하자 해서 구경한 느낌이었다"라며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자고 하면 '아 왜!'이런다"고 토로했다. 이시언은 "당연히 안 맞을 줄 알았다"고 했고, 기안84 역시 "나도 뭐 할 만큼… 아니다, 좋게 얘기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또 두 사람은 쿠스코의 핫플레이스에 가기로 결정했다. 티격태격하던 둘은 이내 핫플레이스에서 내려다 본 시내를 보고 마음이 풀렸으나, 여행 계획을 얘기하다 다시 갈등했다. 길을 가다 불 피우고 야외에서 캠핑을 하자는 기안84와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는 이시언이 부딪혔고, 이후 서로 "솔직히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서로 다른 세계에서 얘기했다"고 말했고, 이시언은 "기안과 10년여를 친구로 지냈는데 자칫하다가 안 볼 수도 있겠더라"고 털어놨다. 여행 도중 기안84가 얘기를 하자, 이시언은 다른 얘기를 했는데, 기안84가 "내 얘기하면 조금만 들어주면 안 되냐"라며 "왜 다른 얘기를 하냐"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후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여행에 합류, 세 사람은 다시 여행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시언은 "나도 한국에서는 계획을 안 세우는데, 여기는 말이 안 통하니까 고생을 안 하고 싶다"고 했고, 기안84는 "길을 가다가 고장나면 거기서 잘 수도 있고 그런 게 여행의 묘미 아니냐"고 반박했다. 패널인 위너 이승훈은 "빠니보틀이 둘 사이에서 엄청 고생했겠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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