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입지 위협한다는 그 FW, 결국 왔다

2022. 12.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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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황희찬(울버햄튼)의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의 포지션 경쟁자, 황희찬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는 공격수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23세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다.

울버햄튼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냐 영입을 발표했다. 울버햄튼은 "쿠냐가 이번 주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한다. 임대로 울버햄튼에 합류했고, 완전 이적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쿠냐 이적설이 꾸준히 돌았고, 결국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훌렌 로페테기 신임 감독의 첫 번째 영입이다. 그만큼 로페테기 감독이 의사가 많이 들어있고,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다.

쿠냐 이적설이 제기될 때도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의 주전 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쿠냐는 황희찬과 포지션이 겹친다. 현지 언론들은 "황희찬은 왼쪽 측면과 중앙에서 뛸 수 있고, 쿠냐 역시 같은 포지션이다.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을 펼칠 것이다. 황희찬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황희찬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거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지난 21일 질링엄(4부리그)과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팀이 기록한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팀의 2-0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31분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아이트누리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 경기는 로페테기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은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로페테기 감독 역시 황희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황희찬은 매우 좋은 상태로 팀에 돌아왔다. 월드컵은 부상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황희찬은 경기에 뛸 준비가 됐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고,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 = 울버햄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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