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떠날텐데…5476억원 천재타자도 먹튀? 악성계약 6위 ‘충격’

2022. 12. 26.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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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도 어차피 떠날텐데…

예측일 뿐이지만, 현실화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까지 메이저리그 악성계약 톱10을 선정했다. 지난 2019년 3월 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최고타자 마이크 트라웃에게 안긴 12년 4억2650만달러(약 5476억원) 계약을 6위에 꼽았다.

트라웃의 4억2650만달러 계약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금액 계약이다. 1년 뒤 FA 시장에서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가 이적을 택하면서 넘어설 게 확실시된다. 그렇다고 해도 이 계약이 지니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트라웃은 2021시즌과 올 시즌에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다. 2021년에는 종아리 이슈로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333 8홈런 18타점 23득점 OPS 1.090으로 비율 스탯에 문제가 없었으나 누적 스탯에선 아쉬움이 컸다.

올 시즌에도 허리에 희귀한 질환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찜찜함을 남겼다. 119경기서 타율 0.283 40홈런 80타점 85득점 OPS 0.999를 기록했다. 트라웃은 트라웃이었으나 지난 2년간 155경기 출전에 그친 건 간과할 부분은 아니다. 내년 32세로 여전히 그래프가 꺾일 시점은 아니지만, 에인절스가 트라웃의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의 각종 측정기준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생산력은 감소하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심지어 120경기 미만에서 40홈런을 친 역대 네 번째 타자가 됐다. 트라웃의 생산력은 예전만큼 흠잡을 곳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의 전성기는 부상 때문에 끝난 것 같다. 2016년 이후 온전히 건강한 시즌을 즐기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남은 커리어에서 관리해야 할 희귀한 허리 상태라는 폭로도 나왔다”라고 했다.

또 하나 짚은 건 볼넷과 삼진 비율이다. 블리처리포트는 “2011년 이후 최악이었다. 아웃코스의 스윙률도 2011년 이후 최악이었던 건 우연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 올해 삼진은 139개, 볼넷은 54개였다. 삼진이 거의 3배가량 많았다. 선구안이 흔들렸으며, 애버리지도 커리어 통산(0.303)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의 그래프가 아주 급격하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게 나쁘지 않을 것이다. 트라웃이 2030년까지 연봉 3710만달러의 가치가 없다고 해도, 그가 완전히 나쁜 선수가 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트라웃.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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