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탄절 연휴에 '폭설 강타'..180만 가구 정전·2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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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혹한과 눈보라를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미국 전역을 강타해 한때 180만 가구가 정전되고 최소 2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미 전역에 최소 2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또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 캔자스와 미주리, 켄터키 등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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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 연휴에 혹한과 눈보라를 동반한 '폭탄 사이클론'이 미국 전역을 강타해 한때 180만 가구가 정전되고 최소 28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의 차가운 기류와 대서양의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 폭풍이다. 통상 24시간 이내 기압이 24mb(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과 AP통신, N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 펜실베니아, 테네시, 메인 등 미 전역에서 27만여가구 및 사업체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또, 전날인 24일 오전에는 한때 180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 이에 미 동부 전역에서 6500만명에게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망 운영회사인 PJM 인터커넥션은 6500만명을 상대로 전력 과부하 될 경우 연쇄적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는 미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미 전역에 최소 2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버펄로 지역에는 60cm 이상의 폭설이 쌓였고, 시속 96km의 강풍이 불어 주변이 온통 하얗게 보이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응급구조대가 발이 묶여 진료를 기다리던 2명이 숨졌다.
또 오하이오에서는 폭설로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 캔자스와 미주리, 켄터키 등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7명이 숨졌다.
콜로라도에서는 노숙자 등 2명이 영하의 추위 속에서 사망했다.
한편 AP 통신은 미국 인구의 약 60%가 사는 지역에 대해 각종 기상경보가 내려진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미 중부와 동부 대부분 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11~17도 낮았다. 이중 북부 로키산맥 인근 등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40도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필라델피아, 피츠버그는 기상 관측을 시장한 이래 크리스마스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CNN은 워싱턴 DC가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추울 것으로 보이며,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이브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폭설과 강풍, 결빙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항공기 결항 사태도 잇따랐다.
항공 정보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4일 2360편 이상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이 취소됐다.
뉴욕주는 폭설 피해를 입은 버펄로 나이아가라 공항을 26일까지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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