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성과평가제 개편…감원 준비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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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들이 경기침체 우려에 잇따라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구글 내부에서 향후 감원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CNBC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저성과자 등급 비율을 높이고, 고성과자 비율은 낮추는 새로운 성과 평가제를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BC는 구글이 내년부터 적용할 성과 평가제의 세부 내용을 이달 초 전체 회의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새 성과 평가제에서 저성과자 등급의 비율은 정규직 직원의 6%로 이전보다 4%P 높아집니다.
반면 상위 2개 등급인 고성과자 등급 비중은 22%로 기존보다 5%P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특히 신설된 최고등급인 '혁신적인 영향'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거의 불가능한 성과를 거두고 가능하다고 생각됐던 것 이상의 기여를 해야 한다고 CNBC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구글은 '구글 평가·개발'(Google Reviews And Development·GRAD)로 불리는 새 성과 평가 절차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측은 새로운 절차가 도입되면 구글 직원 대다수가 과거의 인사평가 시스템 때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연말 성과 평가 마감 시한을 앞두고 GRAD의 절차적·기술적 문제로 평가 정확성에 대한 직원들의 우려와 불만이 제기되고 있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성과 평가제가 감원을 위한 것일 수 있다는 의심도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면서 지난 8일 열린 직원 전체 회의에서도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구글은 대대적인 감원을 한 다른 기술 기업들과는 달리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지 않았으나, 직원들은 감원에 대한 불안감으로 새로운 인사고과 제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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