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초 양산서 文 만난다…檢 수사 압박에 단일대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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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소환 통보로 사법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는 등 '문심(文心)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 부산 울산 경남에서 '민생 경청투어'를 진행하면서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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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문계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에 내정
- 신년 기자회견 尹정부 비판 수위 고심
검찰의 소환 통보로 사법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을 추진하는 등 ‘문심(文心)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친문(친문재인)계 정태호 의원을 내정한 바 있는데, 이 역시 문심을 의식한 행보로 읽힌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임박해지는 등 사법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민주당 내에서 친문을 중심으로 ‘이재명 자진사퇴 및 비대위 구성’ 주장까지 나오자 단일대오를 위한 화학적 결합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25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 부산 울산 경남에서 ‘민생 경청투어’를 진행하면서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 봉하마을에도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와도 면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취임 둘째 날인 지난 8월 29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양산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환담한 바 있다. 민생투어의 일환으로 양산을 찾는 길에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새해 정국 구상 등 관련 조언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 이 대표 측의 입장이다. 다만 현재 이 대표를 겨냥한 검찰의 칼날이 턱밑까지 이른 상황에서 문 전 대통령과의 회동은 당내 결속은 물론 더 큰 의미를 갖는다는 해석을 낳는다.
이 대표는 최근 “검찰이 서해 피격 사건이나 월성 원전 등 전 정부를 겨냥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방위적 야당 파괴 공작”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뿐만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프레임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자신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문계가 공동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시점과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의 행보를 보면 이번에도 민생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번에는 검찰 수사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또 자신의 사법 리스크 문제와 당내의 사퇴 촉구 목소리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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