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연승… 선두자리 굳건히

박강현 기자 2022. 12.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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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26득점, 우리카드 완파
25일 성탄절을 맞아 ‘산타클로스’를 연상케 하는 유니폼을 입고 나온 대한항공 선수들이 우리카드를 제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이 8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V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대0(25-21 25-22 25-22)으로 완파하고 지난달 25일 삼성화재전부터 내리 8연승 했다.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도 9점으로 벌렸다.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호주)가 26득점(공격 성공률 71.88%) 했고, 정지석(12득점)과 김규민(7득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규민은 블로킹 득점 2개를 추가하며 국내 선수 역대 14번째 500블로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성탄절을 맞아 평소의 진한 파란색 유니폼 대신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흰색과 빨간색이 섞인 유니폼을 입고 나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산타 마을이 있는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오늘 배구를 제일 잘하는 산타클로스들이었다”고 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KGC인삼공사가 선두 현대건설을 3대2(21-25 25-22 25-18 17-25 15-9)로 꺾었다. 이소영과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가 나란히 26득점 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정호영도 14득점으로 거들었다.

개막 후 15연승을 달려온 현대건설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즌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15승)도 넘어서지 못했다.

대어를 낚은 5위 KGC인삼공사(승점 21·7승9패)는 4위 GS칼텍스(승점 22·7승9패)를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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