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가출했다면…유기동물센터 신고 후 전단지 붙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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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냥이를 찾는 데도 골든 타임이 있다.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집사 몰래 집 밖으로 나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전단지에는 고양이의 사진과 특징, 잃어버린 장소를 반드시 넣는 것이 좋다.
넷째 고양이가 쓰던 그릇 , 담요나 숨숨집, 화장실을 집 앞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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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쓰던 담요 집 앞에 두면 좋아
가출한 냥이를 찾는 데도 골든 타임이 있다.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집사 몰래 집 밖으로 나갈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일탈에 성공해 모험을 즐기다 보면 집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수 있다. 이 같은 일이 생기면 집사는 냥이가 다치지 않았는지, 추위에 떨며 굶고 있지는 않은지 가슴 조이며 수소문 한다.
필자와 4년째 동고동락 중인 고양이가 한겨울에 가출한 적이 있다. 딸과 서울에 살 때였다. 잠깐 열린 문으로 나간 것을 몇 시간이 지나서야 알았다. 14일 동안 온갖 방법을 동원한 끝에 기적적으로 찾았다. 사흘 이내에 냥이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유기동물센터와 동물보호협회에 신고한다. 둘째, 각종 소셜미디어와 지역거래 사이트에 포스팅한다. 셋째, 전단지를 만들어 동네 구석구석에 붙인다. 전단지에는 고양이의 사진과 특징, 잃어버린 장소를 반드시 넣는 것이 좋다. 플랫폼 ‘포인핸드(PAWINHAND)’를 통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넷째 고양이가 쓰던 그릇 , 담요나 숨숨집, 화장실을 집 앞에 놓는다. 익숙한 냄새를 맡고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영역동물이기 때문에 집 주변 틈새나 구석자리, 지하 보일러실이나 주차장 같은 곳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 탐정을 고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전국에 다섯 명 정도가 활동을 하고 있다. 비용은 선금 15만~20만 원, 성공 사례금 20만 원이 일반적이다. 당시 대구에 거주하는 탐정과 계약을 고려하던 중 SNS에 올린 글을 보고 같은 경험을 한 팔로워 한 분이 선뜻 고양이 케이지를 빌려주었다. 케이지 안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습식사료를 넣었다. 고양이가 들어와 있는 게 보이면 문을 열어주지 말고 곧바로 연락 달라는 메모를 붙여두었다. 한 시간 만에 연락이 왔다. 녀석이 꾀죄죄한 모습으로 바들바들 떨며 케이지 안에서 울고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기적이다.
※시민기자면은 부산시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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