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일본, 다음 월드컵도 모리야스 체제로

김정훈 기자 2022. 12. 2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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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올려놓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54·사진)이 4년 뒤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때까지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을 아시아 국가 최초의 2회 연속 16강 진출 팀으로 만들었다.

모리야스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되면 일본에서는 월드컵 두 대회를 연속 지휘하는 첫 번째 지도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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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대회까지 연임 곧 공식결정
한국은 내년 2월 벤투 후임 선정
외국인 감독에 계속 맡길지 미정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에 올려놓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54·사진)이 4년 뒤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때까지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을 아시아 국가 최초의 2회 연속 16강 진출 팀으로 만들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모리야스 감독이 2026년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월드컵까지 연임하는 것이 확실해졌다”며 “일본축구협회 이사회를 거쳐 공식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되면 일본에서는 월드컵 두 대회를 연속 지휘하는 첫 번째 지도자가 된다. 교도통신은 “모리야스 감독은 축구협회의 연임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도 모리야스 감독과 축구협회가 연임에 합의했고 올해 안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으로 뛰었던 모리야스 감독은 18세, 20세, 23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모두 거친 뒤 2018년 성인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모리야스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아시아 국가 5개 팀 가운데 유일한 자국민 사령탑이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카타르는 모두 유럽 출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65)이 외국인 지도자보다는 일본인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53) 후임자를 내년 2월까지 뽑기로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A매치(국가대항전) 기간이 내년 3월로 잡혀 있는데 그 전까지는 감독 선임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다. 대표팀 지휘봉을 국내 지도자에게 맡길지 외국인 감독에게 맡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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