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제 10대 뉴스…세계는 신냉전 시대 도래

2022. 12. 2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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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사회가 3차 세계대전 발발 위협에 떨었다.

영연방의 정신적 지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했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 임기를 시작했으며, 아베 신조 전 일본 국무총리가 피격 사망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23일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되면서 그의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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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밖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사회가 3차 세계대전 발발 위협에 떨었다. 영연방의 정신적 지주였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서거했고, 중국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 임기를 시작했으며, 아베 신조 전 일본 국무총리가 피격 사망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에너지 위기 촉발

러시아가 2월 24일 ‘특별군사작전’ 이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신냉전 시대를 열었다. 서방의 대대적 지원에 힘입어 우크라이나가 점령지 탈환 등 반격에 나서자 궁지에 몰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여러 차례 핵 위협을 해 국제사회 우려를 높였다. 석유·가스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를 상대로 서방이 제재에 나서면서 전 세계는 에너지 대란에 휩싸였다.

# 中 시진핑 ‘집권 3기’ 출범…초장기 집권 시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23일 공산당 총서기 및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을 뽑는 당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되면서 그의 집권 3기가 공식 출범했다. 시 주석의 임기가 15년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퀸 시대 저물다…엘리자베스 2세 英여왕 서거


9월 8일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96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1952년 2월 6일 아버지 조지 6세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25살 나이로 왕위에 오른 뒤 70년216일간 재위한 영국 최장 집권 군주였다. 장남 찰스 3세가 국왕으로 즉위, 영연방에 ‘킹의 시대’가 열렸다.

# 아베 신조 前 일본 총리 총에 맞아 숨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7월 8일 선거 지지유세 도중 전직 자위대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개헌을 통한 ‘보통국가화’를 꿈꾸던 그의 유지를 이어받아 일본 정부는 적 기지 타격 등 ‘반격능력’을 공식화한 안보문서를 12월 16일 개정하는 등 재무장에 속도를 내 주변국이 반발한다.

# 대만해협 긴장고조…미중 갈등 심화


‘G2’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8월 2일 대만을 방문, 양국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직후 중국은 대만 상공을 가로지르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벌이며 무력시위에 나서 지역 긴장을 높였다.

# 인플레이션 심화…美 연준, 초고속 금리인상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 차질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식량 가격 급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전 세계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연초 0.25%이던 기준금리 상단을 4.5%까지 끌어올렸고, 한국 등 세계 주요국도 줄줄이 금리를 인상했다.

# 홍수·폭염…기후재난, 점점 더 독해진다

파키스탄은 6월부터 계속된 폭우로 국토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1700명이 숨지는 최악의 홍수를 겪었고, 유럽은 올해 역대 가장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11월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기후재난을 입은 후진국에 보상하는 ‘손실과 피해’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 루나·FTX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 쇼크


고공행진하던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각국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글로벌 유동성 잔치가 끝나면서 붕괴 조짐을 보였다. 5월 국산 코인 테라USD(UST) 및 루나가 폭락했다. 11월엔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 신청을 하면서 관련 다른 업체도 줄줄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

# 유혈사태까지 부른 이란 ‘히잡 시위’


9월 13일 쿠르드족 여성인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에 끌려간 뒤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격분한 시민이 거리로 나서면서 이란 신정체제의 국민 기본권 억압에 반발한 반정부 시위로 확산했고, 당국은 유혈진압에 나섰다.

#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韓 전기차 차별


북미산 전기차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 원) 규모로 세액공제 방식의 보조금을 주도록 규정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8월 시행되면서 한국 유럽 등으로부터 “외국산 전기차를 차별한다”는 반발을 샀다. 한국 등 동맹국에 한해 시행유예 등 조치를 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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