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성탄절 이브에도 헤르손 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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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헤르손 당국은 러시아군이 전날에도 헤르손 지역을 74차례 포격,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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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우크라이나 당국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국영 TV와 인터뷰에서 이번 포격으로 애초 알려진 것보다 3명 더 많은 10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헤르손 당국은 러시아군이 전날에도 헤르손 지역을 74차례 포격,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를 육로로 잇는 요충지로, 전쟁 초기 러시아에 뺏겼으나 대대적 반격으로 지난달 8개월여 만에 우크라이나가 탈환했다. 퇴각한 러시아는 앙갚음하듯 헤르손 주요 시설을 대상으로 공격을 계속해 나간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칭하며 ‘전쟁’이라는 단어를 금기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2일 개전 이후 처음으로 ‘전쟁’을 언급하며 종전 의사를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다. 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며 외교를 통한 조기 종전을 말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해 2조 원이 넘는 군사 지원을 추가로 확보한 다음날 나온 발언이라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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