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한파에 한강 2년 만에 '꽁꽁'...예년보다 16일 빨라
[앵커]
최근 계속된 북극 한파에 성탄절인 어제 아침 한강이 2년 만에 공식 결빙됐습니다.
예년보다 16일이나 빠르고, 2000년 이후로는 4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주일 넘게 이어진 북극 한파에 유유히 흐르던 한강도 흐름을 멈췄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력 한파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가장자리부터 한강 한 가운데까지 두꺼운 얼음층이 넓게 형성됐습니다
특히, 공식 결빙이 없었던 지난겨울과 달리 이번 겨울에는 한강 공식 결빙 관측 장소인 한강대교 노량진 방향 2번째에서 4번째 교각 사이 상류 100m 지점에서도 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예년보다 16일이나 빠른 것으로 2020년 겨울 이후 2년 만에 공식 결빙입니다.
특히 이번 한강 결빙은 2000년 이후 2017년 겨울(12월 15일)과 2005년 겨울(12월 18일),2012년 겨울(12월 24일)에 이어 네 번째로 빠른 결빙으로 기록됐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최근 일주일 이상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길게 지속하면서 한강이 예년보다 16일가량 일찍 얼어붙었습니다. 이번 한강 결빙은 2000년 이후 4번째로 빠른 결빙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강을 꽁꽁 얼린 강력 한파는 이번 주에도 쉽게 풀리진 않을 전망입니다.
기온이 조금은 오르겠지만, 연말까지 예년보다 추운 겨울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한파의 최대 고비는 지났지만 이번 주에도 예년 기온을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건강 관리와 주변 시설물 점검에 각별히 유의해 달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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